채소정원 ‘초록이미지’를 아시나요?
초록이미지 채소정원은 천안 서북구 백석공단1로 182에 있다. 산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채소정원. 자작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선 자락에 땅 12㎡짜리 80개를 분양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주말농장이다.
채소정원의 주인은 박진규·박혜진 부부. 이들이 따끈한 소식을 전했다.
“10월 마지막날(31일·토) 이곳 채소정원에서 ‘팜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시민들이 함께 하면 더욱 좋아요. 체험, 전시, 영화, 바자회, 먹거리,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팜파티를 구상하면서 규모가 대폭 커졌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내 도시농업전문가(마스터가이드)와 귀농·귀촌교육생, 충남곰돌이봉사회, 자연마을 대가의 ‘사랑의 김치나누기 및 기금마련바자회’가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31일 오전 10시쯤부터 다음날까지 배추 1500포기를 담궈 장애인(단체), 독거노인, 그리고 무료급식에 보낼 겁니다. 이에 필요한 재원은 먹거리와 바자회를 통해 일부를 충당하려 하고요.” 천안농업기술센터 박상돈 팀장은 21일 휴가중에도 채소정원을 찾아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날 먹거리는 아로니아가 함유된 가래떡과 떡갈비를 비롯해 떡볶이, 어묵, 순대, 직접 키워 맛있게 삶은 무농약 고구마와 땅콩이 있으며 생맥주도 곁들일 수 있다. 바자회는 아로니아 생과 및 가공제품, 천연비누, 자운고연고 외에도 싱싱하고 저렴한 각종 농수산물이 진열돼 천안시민들을 맞게 된다.
31일(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팜파티는 다양한 문화·예술이 함께 한다.
자연의 재료를 사용한 ‘우리집 문패만들기’는 체험이 가능하고 각인회, 무목서각회, 천안서각회에서 서각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오후 3시와 5시 두 번에 걸쳐 영화를 상영한다. 3시에는 최고의 악당을 찾아 떠나는 슈퍼배드 원정대의 모험을 그린 ‘미니언즈’, 5시에는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컨트롤 본부의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이 방청객을 만난다.
이에 앞서 숲속 가을음악회도 한켠에서 진행된다. 2시30분 오카리나 연주(오카르멘동아리)를 시작으로 어울림통기타 동아리의 7080콘서트, 민요·사물놀이·색소폰 연주, 공혜경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등이 저녁까지 이어진다.
초록이미지 채소정원 주인인 박진규씨는 “자연속 힐링을 꿈꾸는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이날 가족이나 연인, 친구분들과 함께 채소정원에서 즐겁게 어울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10-4137-2272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