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문화센터’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2호기’ 준공식이 있었다.
20일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주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소각시설 홍보물 상영, 시립풍물단 공연, 기념식수, 한들문화센터 견학 등을 함께 했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기건립은 천안시가 늦장부려 사태를 악화시킨 잘못된 행정업무였다. 하루 200톤의 용량이 거의 찼음에도 불구하고, 2기건립을 소홀히 했던 천안시. 결국 2기건립이 3년여 늦어지면서 소각시킬 수 있는 일부 가연성쓰레기를 매립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소각한 재는 이전상태의 쓰레기로 매립할 때보다 부피를 90% 줄일 수 있다. 시의회 의원들의 때늦은 질타가 이어졌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 시기를 놓친 천안시 행정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천안 소각·매립 ‘모두 안정적’
한들문화센터.
2013년 4월1일 백석공단1로 97-29 일원 총 부지면적 8만3011㎡에서 첫 삽을 뜬 공사는 2년6개월이 지나 완공됐다. 1219억원을 들였으며,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추진됐다.
한들문화센터는 50m 8레인의 수영장을 비롯해 찜질방, 헬스장, 목욕탕, 이벤트홀이 마련돼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고, 소각시설은 연속스토커 방식으로 하루 200톤의 생활폐기물 처리가 가능하다.
참고로 천안시는 2001년도부터 하루 200톤 용량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가동해 오고 있다. 2008년부터는 이들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삼성SDI㈜ 외 2개업체에 공급, 2014년 기준 연 55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2016년부터 소각로 2개가 동시 가동될 경우 천안시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전량 소각처리되며, 스팀판매에 따른 수입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한들문화센터 내 수영장, 찜질방, 목욕탕 등 자체시설에 냉난방 함으로써 편익시설 운영에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한들문화센터와 소각시설이 건설돼 매우 뜻깊다”며,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는 물론이고, 최고의 시설을 갖춘 한들문화센터를 통해 시민들의 행복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과 관심을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