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대상.
보통때의 천안삼거리공원은 한적하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시의원들이 걱정할 정도다. 그 넓고 좋은 삼거리공원이 왜 방치되듯 사람들의 발걸음이 적은 것일까 하고.
그래도 천안시는 1년에 100만명은 넘게 다녀가는 곳이라 한다. 바로 천안흥타령춤축제가 그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올해도 시는 춤축제를 보러 온 사람들이 130만명쯤 될 거라고 했다. 거리퍼레이드 숫자까지 통틀어 추산했기 때문에 삼거리공원만의 방문객은 그들 추산으로 100만명은 될 것이다.
축제를 통해서라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쌓인다면 적극 권장할 일이다. 올해도 10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의 춤축제는 삼거리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사람들은 1년동안 찾아와 웃고 떠들 일을 축제기간 모두 끝냈다.
<김학수 기자>
‘제기야, 어디로 도망가니?’ 곽상용(민족굿패 얼) 대표가 참여관객들을 위해 제기차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과연 위태로움을 극복했을까.
축제장에서 캐리커쳐는 언제나 인기가 높다. 특히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상황에선….
“쌀국수와 떡국이에요. 한번 드셔봐요. 얼마나 맛있는지!”
원유전통예절문화협회에서 권하는 차맛이 일품이다. 쌀쌀해진 날씨에 뜨거운 차 한잔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어때요! 우리들의 춤 매력에 포옥 빠져보세요.”
“아름다운 문화” 외국인 전통혼례식/ 한국의 전통혼례를 경험하기 위해 외국인 원어민교사들이 나섰다. 신랑 마이클 프란시스 패트릭(32·천안북중)와 신부 타바사 데니스 머피(25·복자여중). 천안향교 도움으로 새신랑, 새색시가 돼본 하루.
‘능소전’은 해마다 만원사례. 흥타령춤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비가 내린다는 소식은 삼거리공원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막았다. 비가 내리니 있던 사람들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모두들 천막으로 숨은 탓이다.
천안 명예시민증 받은 사람은? /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열리고 있는 8일 천안삼거리 공원. 구본영 천안시장은 하산 아쿤 터키 이스탄불 뷰첵매제 시장에게 천안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2011년 천안시와 문화교류협약을 체결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라면 자격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