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2015’가 5일간의 막을 내렸다. 약간의 변화를 추구한 부분이 눈에 띄었지만 큰 틀에서는 예전과 같은 축제였다.
시는 131만명으로 추정했다. 사실 아무 근거없는 숫자놀이일 뿐,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 9일(금) 오전부터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를 뿌렸지만 심각한 피해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
7일 개막식의 축하공연은 틴탑, 마마무, 팝핀현준&박애리, 현철, 김장훈 등이 출연했다. 흥타령춤축제의 백미로 선보이는 거리퍼레이드. 지난해와 같은 방식을 택해 9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오직 한차례 시민들과 함께 했다. 다만 흥타령춤축제를 알리기 위한 홍보수단으로 펼쳤던 서울 명동거리퍼레이드 외에도 부천 거리퍼레이드를 추가했다.
거리퍼레이드와 함께 볼만한 것은 ‘국제민속춤대회’. 해외 17개 나라에서 국제민속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천안삼거리공원을 찾았다. 이들 행사로 인해 흥타령춤축제는 명실공히 ‘세계축제’로 내세울 수 있는 것. 올해 참가팀은 폴란드, 세르비아, 이스라엘, 체코, 에스토니아, 조지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인도, 필리핀, 대만, 아르헨티나, 브라질, 코스타리카, 이집트, 중국, 대한민국이다.
축제기간 춤경연은 8일부터 4일간 학생부·일반부·흥타령부·실버부 부문 178개팀 5000여 명이 참여해 서로의 기량을 뽑내며 무대를 달궜다.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찾은 관람객들과 춤을 추고 있는 구본영 시장.
행사의 내실을 기하며 한단계 도약과 차별화를 선언한 이번 축제. 지난해와 비슷했던 것 같은데, 시행정은 또 어떻게 평가할까. “프로그램의 변화를 시도하며 선택과 집중, 또 풍성하고 새롭게 선보인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성공축제를 뒷받침했다.”
한편으로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 회의가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세계 춤축제간 상호협력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각국의 민속춤공연단, 민속춤 전문가 교류 활성화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천안은 세계 춤축제의 중추도시 역할을 수행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