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I와 구제역이 발생한 천안시가 철새 이동시기가 많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AI 재발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8개반 17명으로 구성된 구제역·AI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나섰다.
시는 10월14일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기관·단체(업체)를 대상으로 AI 예방 가상방역훈련(CPX) 및 가금방역 전문가를 초빙해 특별방역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이날 특별 공동방제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천안시 주요하천(풍서천, 병천천, 봉강천 등) 양계밀집지와 철새도래 하천변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예찰 및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남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와 연계하여 가금류 농가에 대한 정기적 검사 및 입식·출하때 철저한 검사를 통한 질병조기검색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방역이 소홀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정철면 축산식품과장은 “농가에서는 구제역 백신접종을 맹신하지 말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축산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의 가금류 사육현황은 닭 296농가 440만7000마리, 오리 41농가 34만9000마리, 기타 12농가 51만2000마리로 총 349농가에서 526만8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발생한 AI로 가금류(닭, 오리, 메추리 등) 176만7000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