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과 11월 초순, 천안에서 활동하는 두 개의 극단이 각각 연극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극단 천안’과 ‘천안대학로예술극단’으로, 10월16일에는 극단 천안이 충남연극제 대상을 받았던 ‘얼굴을 찾아서’를 무대에 올리고 11월7일에는 대학로예술극단이 1인모노극 ‘장돌뱅이’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천안 ‘얼굴을 찾아서’
지난 4월과 6월 각각 개최된 제33회 충남연극제 및 전국연극제에서 단체 대상과 은상을 수상한 작품이 극단천안의 ‘얼굴을 찾아서’란 작품이다.
‘얼굴을 찾아서’는 창작초연작으로 충남연극제 단체대상뿐만 아니라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무대미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충남대표로 울산광역시에서 개최된 제33회 전국연극제에 참가해 단체은상과 희곡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작품이다.
이 작품이 10월16일(금) 오후 7시 충남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2015년 충남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과부 금주와 홀아비 한구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 현상과 환상을 오고가는 방식을 사실성있게 무대화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극단천안은 1983년 창단된 향토극단으로 충남연극제 11차례 대상과 전국연극제 4차례 단체 은상 등을 수상한 충남대표극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티켓은 문화장터(1644-9289)에서 5000원에 예매중이다.
1인모노극 ‘장돌뱅이’
1인모노극 ‘장돌뱅이’가 오는 11월7일 오후 4시와 7시에 이랑씨어터(천안 성황동 72-11) 무대에 오른다.
‘장돌뱅이’는 2015년 천안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300만원을 지원받은 작품이다.
연출은 대학로예술극장 대표인 류중열씨가 맡았으며 최송림씨의 작품을 전인섭과 이정훈이 각각 번역·각색한 1인 모노극으로, 공연 70분간 장돌뱅이로 분한 백애경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가 청중과 만난다.
막이 오르면 ‘팔도만물상’이라는 깃발을 나부끼며 온갖 잡동사니 물건을 실은 삼륜차와 장팔도가 등장한다. 곧 능숙한 솜씨로 손님(방청객)을 끌어모으는 그. 그렇게 시작한 모노극은 서너살된 그가 절간에 버려진 사연부터 장돌뱅이로 살아가야 하는 신세타령이 맛깔스럽게 진행된다.
류중열 대표(연출가)는 “그간 무대에 올린 1인극에는 돈, 여자, 술꾼 등이 있다. 이번엔 세상을 누비켜 떠돌아다니는 장돌뱅이 차례다”며 “재미와 메시지를 잘 버무려 작품성과 흥행성을 함께 노릴 만한 작품으로, 많이들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의: 010-4145-4915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