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과 4일 광덕면 광덕쉼터에서 ‘제8회 천안호두축제’가 열렸다.
광덕은 한때 전국 호두 생산량의 80%를 감당했던 호두주산지로, 광덕쉼터는 광덕면의 입구이기도 하다. 올해 축제주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광덕 천안호두’.
천안호두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근)의 주관하에 호두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첫째날 오후 2시 개막식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이틀째인 4일에도 호두가요제를 비롯해 흥겨운 볼거리와 먹을거리에 참여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광덕호두를 시중가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즐거움이 두배.
다만 좀더 높은 수준의 호두축제를 기대하고 찾아왔던 일부 방문객이 실망한 모습도 보였다. 열악한 예산과 인력 등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다지만 호두축제에 호두 관련 프로그램들이 단순하거나 다양하지 못하다는 반응인 것.
천안시가 흥타령춤축제에 전념하면서 지역대표특산물인 입장거봉포도축제나, 성환배축제, 광덕호두축제는 지역주민들의 작은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