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천안시가 거리정비에 나섰다.
도시공원 163개소를 대상으로 풀을 깎고 쓰레기를 주웠으며 배수로도 정비했다. 천호지공원 산책로에는 화살나무, 황금사철, 조팝나무 등 관목을 심기도 했다. 성정공원도 수목전정과 제초작업을 추진하고, 신부공원은 수호초를 심고 수목을 다듬어 쾌적한 공원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백석동 백석2차아이파크 옆 수변공원에도 노랑꽃창포, 무늬물대, 부채붓꽃, 홍련 등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신부1공원 등 8곳의 어린이놀이터는 안전기준에 맞는 모래(규사)로 교체하기로 했다.
임시 도로개통 ‘원활한 소통’
현재 시공중인 주요도로사업의 공정은 임시개통해 귀성객들에게 원활한 차량소통을 지원하기로 했다.
73%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백석로∼북부대로간(대로3-10호) 연결도로개설공사와, 직산읍 자은가리 시도10호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앞당기기로 했다.
백석로∼북부대로간 연결도로공사는 백석동 백석아이파크2차아파트 일원 340m를 폭 25m로 개설하는 것으로 당초 10월말 준공예정이지만 추석때까지 임시개통해 종합운동장 사거리 교통정체를 다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연말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직산읍 자은가리 시도10호선 교차로 개선사업도 추석 전에 임시개통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추석연휴 상습정체구간인 국도1호선의 우회도로 기능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북천안IC 차량을 위해 상습정체구간을 우회해 시내에 진입하는 차량들의 원활한 소통을 돕게 된다.
시는 이외에도 광덕면 광덕쉼터∼주차장구간 시도11호 인도 설치와 병천면 가전리 시도6호 병목구간 재설치교량을 임시개통해 성묘객과 연휴기간 광덕산을 찾는 등산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쓰레기 특별대책 추진
서북구(구청장 한동흠)와 동남구(구청장 이성규)는 ‘쓰레기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서북구는 추석연휴기간 주민불편이 없도록 21일까지 쓰레기 다량 배출지역을 집중수거하고, 29일까지 주택가 뒷골목과 공한지, 놀이터 주변, 도로변 등 상습 불법투기 지역에 대해 계도·단속, 홍보를 강화한다고 알렸다. 또한 23일에는 읍면동별 시민단체와 연계해 주요도로, 공한지, 원룸밀집지역, 뒷골목 등에 쌓인 생활주변 방치쓰레기를 집중수거하는 추석맞이 대청소도 가질 계획이다.
연휴기간 중에는 상황반, 기동청소반, 수거·기동처리반을 편성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명절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음식문화개선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동남구도 21일부터 29일까지 쓰레기관리대책을 추진한다.
23일(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구청 및 읍면동 자생단체 등과 함께 일제히 하천과 주요 도로변에 대해 대청소하고, 방치쓰레기와 불법광고물 등을 제거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기간 비상청소체계를 구축하고 상황반, 기동청소반, 불법투기단속반을 편성해 쓰레기 민원과 불법폐기물 투기 신고 등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양 구청측은 쓰레기 없는 깨끗하고 행복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쓰레기 배출규칙 지키기, 무단투기 안하기 등 구민 모두가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연휴 무인민원발급기 정상운영
서북구에서는 추석명절 연휴기간 관내에 설치된 17개소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석명절에 사용가능한 무인민원발급기는 천안시청, 서북구청, 성환읍, 성거읍, 성정1동, 성정2동, 쌍용1동, 쌍용2동, 쌍용3동, 백석동, 불당동, 부성1동, 부성2동, 두정도서관, 갤러리아백화점(8층), 롯데마트 성정점(1층), 이마트 천안서북점(지하 1층) 등이다.
발급가능한 민원종류는 주민등록 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건축물대장, 지방세세목별과세증명서, 교육부증명서 등 64종이나, 자료제공기관의 지침에 따라 휴일에 발급이 불가한 등기부등본과 차량(건설기계)관련 증명서는 발급되지 않는다. 또한 가족관계증명서는 발급기 운영시간과 별도로 9시부터 19시까지만 자료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추석명절에는 9월29일 대체공휴일이 적용돼 관공서가 쉬는 만큼 무인민원발급기와 함께 인터넷민원24(www.minwon.go.kr),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과 인터넷등기소(www.iros.go.kr)를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