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새정치 소속 충남 기초의원들이 당내 갈등에 대해 우려하며, 혁신안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 기초의원 일동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혁신안과 관련한 당내 갈등이 결과적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새누리당에게 면죄부를 주는 행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 뒤, ‘당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안을 더 힘있게 추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추진되고 있는 혁신안은 그 어느 때보다 당원들과 국민으로부터의 기대가 높다’는 충남지역의 여론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 충청남도 기초의원들은 중앙당 지도부를 향해 ‘불평과 불만을 표출하기보다 함께 대안을 만들자’고 호소한 뒤, “‘혁신안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발표된 새정치민주연합 충청남도 기초의원 일동의 성명서는 12일 당진에서 작성됐으며, 40여 명에 가까운 기초의원이 모여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서 전문>
당원은 단결을 원합니다!
국민은 희망을 요구합니다!
우리 당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 우리 당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부정과 부패로 얼룩지고 민생을 파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새누리당 정권을 대체하여 국민들께 안정되고 부강한 나라를 돌려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깨끗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우리 후손들에게 전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스스로 국민들의 믿음을 얻을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가져야 하며, 유능해져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 혁신은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이다.
최근 혁신안과 관련하여 우리 당의 일각에서 야기되는 갈등과 분열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을 통해 더욱 증폭된 분열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야당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당이 과연 혁신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래가지고는 정권교체는 물론 총선에서조차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없을 것이다. 모두 알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혁신안은 그 어느 때보다 당원들과 국민으로부터 기대가 높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혁신의 방향이 옳고 세부적인 내용이 어느 때보다 충실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마저 초조함을 보일 정도로 훌륭한 내용이 많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물론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개인에 따라서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개인적 유불리에 따른 호불호일 뿐이다.
두 번째로 기대를 갖는 것은 혁신의 의지이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혁신안이 제시되었지만 진실로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였던 반면, 이번에는 정말 정말 혁신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현 지도부는 혁신안을 실천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당원들은 이를 지지하고 있다. 실패하면 우리 당의 자멸이며, 국민들에게서 희망을 뺏어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의 혁신안이 나오자 말자 실패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있다. 평가라기보다 혁신의 실패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우리 눈에는 지도부 와해를 통해 분파적 이익을 챙기려는 자, 실패한 당에서 자기만의 작은 이득을 챙기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무능, 무책임, 부패의 새누리당에게 면죄부를 주는 행위가 될 수밖에 없다.
전국각지에서 묵묵하게 당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수많은 당원들은 수렁에 빠진 당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안을 더 힘있게 추동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우리는 몇몇 중앙 정치인들이 자신들만의 이득을 위해 당을 수렁에 빠뜨리고 있는 데 대해 분노하며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희망의 파랑새는 우리 안에 있다. 우리가 희망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대안을 제시하고 함께 토론하는 양보의 용기가 필요할 때이다. 말보다 실천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이에 충청남도의 당원들은 준엄하게 요구한다.
-혁신안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불평과 불만을 표출하기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달라.
-당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자세를 보여라. 자숙해 달라.
2015년 9월14일
충청남도 기초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