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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들의 든든한 지원군 되고파”

변인석(54) 천안중소유통물류센터 조합장/ 중소상인들 기존거래보다 10% 저렴, 대형마트 경쟁력 확보

등록일 2015년09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동남구 목천읍 교천지산길 142.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면 큰 건물 앞에 멈춘다. 건물의 이름은 ‘충남·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 천안중소유통물류센터’. 면적 4006㎡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상품 입·출하장, 냉동·냉장창고 등 시설과 배송차량, 지게차 등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추고 2014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비용은 국비 42억, 시비 21억, 그리고 자부담이 7억으로 70억원이 투입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중소슈퍼와 골목가게에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해 소상공인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개장 10개월만에 조합원 55명에 283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천안 관내에만 개인마트 800여 곳으로 추산, 30%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곳을 지키는 사람은 변인석(54)씨. 2013년 12월 3대조합장으로 취임해 4년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운영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사람이 바뀌고 정비되면서 처음 월5억 매출이 지금은 17억으로 펄쩍 뛰었다.

변 조합장은 7명의 직원들에게 ‘정직과 신용’을 내세운다. 조합이 비영리단체인 점을 강조하며 적게 팔고 많은 이윤을 남기기보다 많이 팔고 적은 이윤을 추구하는 ‘박리다매’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했다.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운영취지는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로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체계적인 유통망을 갖추지 못했다. 공동도매물류는 원가절감과 현대식 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이들을 지원하게 된다.

▶이곳을 통하면 기존보다 어느 정도 저렴해지나
-간식거리를 위해 1000원짜리 과자를 산다고 보자. 대형마트가 800원에 판다면 이곳은 600원대에도 살 수 있다. 이유는 유통구조를 다이어트했기 때문이다. 기존 생산자에서 영업본부, 영업소, 물류센터, 소상공인의 5단계를 거친다면 우린 ‘영업본부와 영업소’를 뺀 3단계 구조를 갖고 있다. 중소상인들이 기존 거래보다 평균 8%에서 1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가격은 저렴한데 영업소처럼 배달·진열해주고 관리해주진 않지 않냐
-그 차이점은 어쩔 수 없다. 필요한 중소상인들이 이곳을 방문해 구입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곳에 진열된 6000여 품목을 직접 보면 비교구매, 알뜰구매가 가능하다. 배송도 하지만 최소한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용객은 중소상인만 가능한가
-아니다. 일반 슈퍼마켓·골목가게·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점포주는 물론 유치원이나 회사, 학교 등 사업자등록이 돼있는 곳은 어디나 이용가능하다.

▶반품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반품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곳은 많은 물건을 취급하는 곳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통해 구입해갔던 중소상인들의 반품도 이곳을 통해 원활히 처리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추구방향은
-다른 욕심은 없다. 그저 중소상인들이 우리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통해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이 이들 중소상인들을 통해 우리 상품을 구입해 주시길 바랄 뿐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더욱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또한 신용과 정직을 내걸고 운영해나가겠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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