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민원을 척척 처리해 주는 해결사들이 있다. 이들은 동남구청에서 위촉한 40명의 ‘우리동네 민원해결사’들.
이들은 연령, 성별, 직업도 제각각인 평범한 사람들이다. 지난 6월부터 활동개시한 민원해결사들은 읍면동마다 4명까지 참여해 생활불편이 감지되면 바로 구청과 소통해 해결방법을 찾는다. 생활민원이 처리되는 모습에 보람과 책임감이 높아져가는 이들. 민원불편 현장을 SNS(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리면 구청에서 담당부서를 지정, 현지 확인을 거쳐 해결하는 방식이지만 감동사례도 하나씩 쌓여가고 있다.
쇼파 등 대형폐기물을 무단으로 방치한 것을 발견한 시민해결사가 양심쪽지를 대문에 살짝 붙여 깨끗이 정리하도록 한 사례도 있고, 고장난 맨홀에 보행시민이 발이 빠질까 우려해 직접 연장을 들고 응급조치를 한 해결사도 있다. 주말이면 산책 겸 불법광고물 정비에 나서고, 불법광고물 해소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9월 현재 도로·교통분야 41건, 위생·청소 6건, 도시미관 9건, 기타 11건, 시정아이디어 제안·건의 4건 등 71건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