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추모공원을 이용해본 사람들은 불편한 도로형편으로 한번쯤 인상을 찌푸려봤을 거다.
“아니, 도로(국도3호선)에서 바로 들어가게 하면 될 것을 빙빙 돌아가게 한 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추모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 아닙니까. 또 주변 마을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천안추모공원이 천안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곧바로 시행정을 비판한다.
“당연히 추모공원을 건립할때 도로문제도 해결했어야죠. 이게 뭡니까. 도로가 없으면 몰라도 멀쩡히 좋은 도로 뚫어놓고….”
추모공원을 운영하는 천안시는 이같은 도로사정 때문에 행여나 공원 운영에 영향을 미칠까 조심스럽게 말한다. “여건이 되는대로 길을 내겠습니다.”
내년부터 공사착수 예정
국도23호선과 천안추모공원이 연결된다면?
천안추모공원에서 국도23호선으로 곧바로 진입하는 연결도로가 없어 추모공원 이용객과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며 불편을 겪어왔다. 이들에게는 국도23호선과 천안추모공원을 잇는 연결도로사업이 하나의 숙원이었다.
천안시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국도병목지점 개량사업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최근 천안시는 30억원 전액 국비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 사실을 알렸다. 국토교통부와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시행하며, 오는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6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추정사업량은 길이 394m, 폭 7m로 확장하게 된다.
시 건설도로과 양창규 담당자는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천안추모공원 이용객들이 편하게 일을 볼 수 있고 지역주민들도 도로문제로 불편했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