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일부지역을 분할해 선거구를 획정하는 방안은 안될 말.”
1일(화)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국회의원선거구 증설 범시민협의체’ 발대식이 열렸다. 여기에는 구본영 천안시장과 주명식 천안시의회의장을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범시민협의체 활동을 대표할 공동대표를 선출하고, 정병웅 천안아산경실련대표를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정병웅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단은 선언문에서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 헌버불합치 결정은 천안시민들의 투표가치 평등성이 침해받았다는 사실과 천안시 국회의원선거구 증설의 당위성을 확인시켜준 판결이었다’며 천안시 선거구 증설은 헌법에서 보장한 천안시민의 정당한 주권을 찾는 일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천안시 선거구 증설이 중앙정치권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천안·아산 일부지역 분할방식’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같은 방식은 전형적인 게리멘더링으로, 두 도시의 상생·화합노력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분열행위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은 단순히 지역주의적 관점을 넘어 헌법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행정권한 범위에서 범시민협의체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