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동주민센터가 다가동 일원의 유휴지를 활용해 조성한 주말농장이 결실의 계절을 앞두고 있다.
농장주 모집홍보를 시작하자마자 분양이 완료된 3300㎡ 규모의 주말농장에는 62세대가 ‘일봉동 행복텃밭’을 분양받아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동주민센터는 급수시설을 설치해 매일 물을 공급해 불편이 없도록 했다. 그런 노력으로 수확기를 맞은 요즘 농장마다 고추, 토마토, 상추, 오이 등 신선한 농작물이 탐스럽게 자랐다.
한 참가자는 “무료하게 주말을 보내는 것보다 농장에 나와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작물을 키우는 것이 훨씬 보람되고 재미있다. 또 농약을 쓰지 않아 벌레가 생겨도 웰빙이라고 생각하고 식탁에 그대로 올린다”며 수확한 채소를 자랑하기도 했다.
임재설 동장은 “관리에 어려움이 있던 곳을 주말농장 조성 후 생기가 넘치고 주민간 소통의 장으로 바뀌는 등 호응이 좋다”며 내년에는 규모를 늘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