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각원사길은 민원으로 폭주했다. 예전 상명대학교와 호서대학교만 있을 때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그 주변에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진출입로의 협소함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가뜩이나 천안 톨게이트와 성거 구간 출퇴근길이 막히는 상황에서 도로혼잡은 심각했다. 주민들은 천안시 해당부서 관계자나 시장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같은 문제를 호소했다. 그리고 그같은 소원은 결국 이뤄졌다.
천안시가 각원사 진입로 개설공사를 완료했다. 학생 통학로 확보와 태조산 등산객들의 통행편의가 목적이다. 개설공사비는 모두 80억원. 국지도23호 안서동 입구에서 e편한세상아파트까지 약 1km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8월 착공한 우선추진구간 380m의 국지도23호에서 고운여의주아파트 구간을 폭 18.5m로 확포장했다.
시는 향후 고운여의주아파트에서 e편한세상아파트 구간 650m에 대해서도 2016년부터 연차적으로 토지보상을 착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석진 건설도로과장은 “연차계획에 따라 안서동 일원의 도로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