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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교사의 기도문

김성열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장

등록일 2015년07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주교 천안선교 150년, 기독교 천안선교 120년이 되었다.
암울한 시대에 우리고장에 개명ㆍ개화로 소망을 주고 계몽으로 꿈을 일깨워 주었던 외국인 선교사들이 많이 있었다.

<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앉히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 뿐입니다. 어둠과 가난의 인습에 묶여있는 조선사람 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알지도 못하는 나라 반가워하지도 않는 이 땅에 온몸 바쳐 헌신한 선교사들의 믿음과 소명 정신을 선양 전승해야 한다. 개화개명 근대화의 선구자로 천안정신 문화계몽에 공헌 했을 뿐 아니라 오늘날 세계 속에 한국인의 비전을 갖게 한 그 역할을 감사해야 한다. 1866년 천주교 병인박해시 파리외방전교회소속 신부님들이 성거산 동남쪽 계곡(목천지역)에 은신하며 암암리에 전교한 신부님들과 1839년 성황동에 천주교 천안성당을 설립하고 어린이 양육사업 등 선교에 헌신하신 신부님들이 있다.

병인박해시 목천지역에 은신하며 전교한 신부님들은 두세(1884),베르모렐(Vermorel1866),뮈델(1866),리델(1866),칼레(姜1866),페롱(權 1866) 병인박해 이후 목천지역에 천주교 공소들을 설립하고 전교한 신부님들은 퀴를리에(1895), 드비즈(1901), 공베르(Gombert,孔安國 1913).
성황동에 천주교 천안성당을 설립하고 어린이 양육사업과 선교에 헌신하신 신부님들은 스넬(1939), 길바드리시오(1948), 폴리(1949), 에밀리오(1953), 구인덕(1956), 고야고버(1959).

천안부대성공회를 개척한 단아덕(1905) 신부, 병천교회를 개척한 부재열, 김우일 선교사 이다.
천안읍감리교회(서릿말)과 천안제일교회(문화동)를 중심으로 많은 남녀 선교사, 목사들이 활동 헌신 봉사하고 다녀갔다.

감리교선교사들 이름을 살펴본다. 병천지령리교회(1898) 설립감리교 공주지방구역장 스웨러(徐元輔1907), 입장 양대광산병원설립 맥길리(1903), 충청지방감리사 케이블(1905), 여성교육 스웨러 부인(1907), 아더샤프(1904), 공주·천안지방감리사 테일러(1907), 버스커크(1907),스크랜튼(1908), 윌리암(1917), 샤프(1906), 유관순열사 유학주선 샤프 부인(1916), 아멘트(1918), 귀애다 부인(1931), 천안지역 여성운동 중시조 처녀선교사 베어러(1934) 아멘트 부인(1935) 천안지역 여성운동 베어러양언니 채핀부인(1938), 주덕(1950), 쥬디(1951), 청년운동 청년관 관장 시드웰(1956), 시드웰 부인(1959), 그리고 침례교 죤레위(이대위)(1953) 선교사이다.
많은 선교사들이 피로써 개척한 이 천안땅에 천주교(1866) 병천지령리 감리교회(1898) 입장 양대교회(1901) 천안읍감리교회(1903) 성공회(1905) 성결교회(1933) 구세군(1934) 장로교회(1948)가 설립되었다.

한국나사렛교단에 선교사 목사로 파송되어 나사렛대학을 설립한 도날드오웬스 박사, 그리고 35년간 천안나사렛대학교 설립 천안지역사회 교육문화 발전에 공헌해온 나사렛대학교 초대총장 윌리암 패치(1973) 선교사 목사가 있다.
선교사 목사 신부들은 교회학교, 문명퇴치, 사립학교, 여성교육, 유치원, 여성건강, 생활개선, 고아원, 레포츠, 문화구호사업, 농촌계몽, 어린이 양육, 근ㆍ현대 교육기관, 사회봉사 단체 설립 보급운영 운동을 전개하였다. 암울하고 우매한 이 땅의 백성들에게 민족의식 독립정신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순교한 선교사들도 있다. 1950년 6.25전쟁 통에 인민군에게 순교당한 천안성당 심응령 데스데라도(프랑스 66)신부가 있고, 천안읍감리교회에서 여성운동을 헌신적으로 봉사하다 과로병으로 순교한 여성선교사 베어러(1933)(한국이름) 배의례 양이 선교사공원묘 양화진 제1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1908년 천안 입장에 처음으로 광산병원을 설립한 선교사는 스크랜튼 의사목사와 맥길 선교의사로 알려지고 있으며, 제중원 제1회 졸업(연세대학교의대)생 김희영을 1917년 첫 의사로 파송했다. 인권, 자유, 평등, 박애, 민족, 독립 등 새로운 문화문명으로 근대화 되어 가는 새 시대를 열었다. 근대화의 도도한 물꼬를 헌신, 자원, 봉사로 우매한 정신을 일깨워 주고 앞길을 잡아주었던 선교사들의 시대정신을 전승하고 선양해야 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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