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로 인해 백제문화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해당지역의 관광문화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은 5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새정치연합 충남도당 논평- 전문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위원장 나소열)은 공주·부여·익산 등지의 주요 고분과 유적들을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
백제문화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위치한 공주시와 부여군 등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도시가 되었다.
전 세계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성과를 진두지휘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나선화 문화재청장, 해당지역 기초단체장, 그리고 관심을 갖고 지켜본 충남도민과 전북도민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하고, 일부의 고분 안에 있는 벽화와 내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해 달라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도 기억해야 한다. 2014년 공주 공산성의 일부 성벽이 붕괴되었던 경험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은 관광객 방문에 대한 대비 및 백제의 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백제역사유적은 인류의 유산으로 길이 남아야 하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일본 23개근대산업시설도 막판통과
이와함께 일본 메이지산업혁명 유산이 5일 독일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이 최종 등재된 것이다.
한때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의 인정’ 여부 문제로 등재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본측의 위기감이 있었다. 한국이 일제 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23개 시설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의 한이 서린 곳으로, 6만명에 가까운 조선인들이 가혹한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곳으로 한국은 이같은 역사적 사실도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회의는 난항 끝에 극적 합의가 도출됐고 세계유산위원회 21개국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핵심쟁점이던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각주를 연계하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에 반영됐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