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맑은물사업소가 7월1일 일봉산 음악분수대를 가동했다.
이날을 기다린 사람들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곳을 찾았고 7m 높이로 쏘아올리는 물줄기의 장관을 즐겼다. 색색으로 물든 조명의 현란함 속에 대중가요, 클래식, 동요 등 30여곡이 망라된 음악에 맞춰 갖가지 물줄기들이 춤시위를 벌였다.
처음 물을 두려워하던 아이들이 온몸을 흠뻑 적시며 물줄기 속으로 뛰어다니며 물장난을 쳤다. 몇몇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물놀이의 향연을 즐겼고, 한쪽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맛난 간식거리를 먹는 피크닉족들의 유쾌한 대화가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곳 음악분수대 평일과 주말로 나눠 서너시간씩 자동프로그램 방식으로 운영한다. 평일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4시 운영이 추가된다.
일봉산 음악분수대는 분수광장 외에도 장미데크, 경관·벽천분수, 연못, 육각정, 물레방아 등이 어우러져 시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맑은물사업소는 당초 메르스로 인해 운영시기를 7월 중순경부터 계획했지만,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고 주민불안감도 완화되고 있어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