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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애작가 ‘오픈전시회 열다’

427갤러리 오픈전시회에 원화·웃는돌 전시… 보기만 해도 마음따스해지는 전시

등록일 2015년06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소중애(63·아동문학가)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시회’가 7월1일 429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기간은 7월20일까지.

429갤러리와 소중애 작가, 그 인연의 고리는 꽤 튼튼하다.

갤러리는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을 오랫동안 맡아본 김석화씨의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김석화산부인과’로 알려진 이 건물 3층을 그의 아들 영천씨가 갤러리로 만들고 첫 전시회를 천안대표문인인 소중애 선생의 작품전으로 치장했다.   
 

2013년 웃는돌전시회때.

소중애 선생의 이번 전시회는 최근 펴낸 ‘싫어’란 그림책의 원화전시회다.

‘싫어’란 작품은 160편 가까운 작품 중 그에게 손꼽힐 만큼 애착이 가는 작품. 오랫동안 단짝친구로 삶을 함께했던 앗쭈구리가 나이가 많아 죽자 슬픔에 빠진 작가.

다른 강아지를 보며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죄를 짓는 것같은 생각들에 더욱 깊어지는 슬픔. 그러다 아랫집 고양이와 친해지면서 퍼뜩 깨달은 작가는 “사랑은 결코 하나가 아닌, 햇볕처럼 골고루 나눠주는 거예요. 모두를 사랑하면 모두가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거랍니다” 라며 다시 예전의 행복했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앗쭈구리의 죽음과 슬픔, 닫힌 마음의 문을 연 것은 또다른 ‘앗쭈구리’임을…. 작가 소중애 선생의 그런 마음치료 과정들이 그림책 속에 그대로 녹아흐른다.

이번 원화전시회에는 2013년 첫전시회를 가졌던 ‘웃는돌 전시회’를 겹쳐 연다.
 

여행을 다니다 바닷가나 냇가에서 돌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가 되면서, 어느날 돌그림을 그리게 됐는 소 선생은 돌을 들여다 보면 생김새를 통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그녀의 전직은 ‘초등학교 교사’. 웃는돌 하나 그릴 때마다 아이 하나가 까르르 웃는다. 

“아픈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잃어버린 그들의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었어요. 언제부턴가 ‘웃는 돌멩이’를 선물했더니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그렇게 선물한 돌만 해도 수십개예요.”
 

웃는돌은 순수하고도 유쾌한 웃음바이러스다. 공부에 찌들고 폭력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치료법, 직장스트레스에서 오는 어른들의 찡그린 얼굴도 활짝 펴진다.

“반응들이 좋아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인 전시회를 가질 생각입니다. 내 그림으로 어떤 식으로든 세상이 더욱 밝아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2003년도 전시회에서 밝힌 그의 소망. 그리고 이번 또한번의 전시회를 통해서도 ‘웃음바이러스’를 퍼뜨릴 생각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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