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수 외과수술 전.
천안시 동남구 관내 보호수 17그루가 외과수술을 받는다. 동남구청(구청장 이성규)이 3475만원을 들여 외과수술과 지지대 설치 등 7월 중순까지 정비사업을 벌인다.
한 그루의 외과수술에도 수백만원이 드는 보호수 정비사업은 해마다 수천만원의 예산이 수반된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것이 이들 나무들은 대부분 시골마을 어귀에서 마을의 수호령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호수 외과수술 후.
이번 외과수술은 우레탄과 같은 탄성재료를 사용해 수목의 성장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상처부위가 치유되는 캘러스(유합조직)를 형성하는 데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생태친화적인 방법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수 지지대를 제작·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동남구 관내에는 모두 130개소에 190그루의 보호수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는 천안시 전체보호수의 약 86%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