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관장 곽영설)이 지난 4월28일부터 자매결연 도시 통영의 역사와 전통공예를 소개하는 ‘통제영과 전통공예전’이 7월26일까지 개최된다.
자매결연도시와 교류전시회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올해는 천안박물관에서, 그리고 내년에는 통영시립박물관에서 두 도시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특별교류전을 열게 된다.
오늘날의 ‘통영’이란 지명의 유래가 된 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과 그곳에서 전승돼 발전해온 공예를 크게 조선시대의 ‘삼도수군통제영’과 ‘통제영의 12공방’, 오늘날 남아있는 ‘통영의 전통공예’라는 세가지의 주제로 나눠 조명하고 있다.
지금의 해군사령부에 해당하는 통제영은 임진왜란 중에 경상·전라·충청 삼도수군간의 지휘체계가 통합되지 못한 폐단을 고치기 위해 1593년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면서 1895년 제도개편으로 폐지할 때까지 통영에 있었다.
통제영 군영에서 필요한 군수품을 자체제작하게 되면서 점차 12공방으로 확대됐고, 나중에는 군수물자 외에 생활용품 제작으로까지 발달해 ‘통영 나전칠기’라는 유명한 명품을 생산하게 됐다.
그 전통은 지금까지 계승되어 통영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천안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유물은 나전함, 통영이층농, 통영반, 남해지도 등 80여점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회 문의는 박물관홈페이지(http://museum.cheonan.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학예팀(041-521-2892)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