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4일 고전인문학, 예술사, 음악감상 등 3개 강좌로 출발한 제1기 문화예술아카데미가 어느새 강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다.
천안문화재단(이사장 구본영)은 콘텐츠를 예술과 문화에 초점을 맞춘 문화예술아카데미의 출범을 위해 지난해부터 천안예술의전당 문화센터 2층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검증된 최고의 강사를 초빙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그 결과 인문학 분야 동양고전(이화여대 중문과 정재서 교수)과 서양고전(서평가 이현우), 미술사를 포함한 예술사(인제대학 겸임교수 전원경), 음악감상강좌(음악칼럼니스트 조희창) 등에 베스트 강사진을 구축했다.
수강생들의 예비학습과 소장을 위해 교재를 단행본으로 발간했으며 영상과 고품질의 음향 시스템 등 필수적인 시청각 시설을 갖춰 교육 효율성의 극대화를 꾀했다.
문화예술아카데미는 1년 또는 학기를 앞서서 다음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봄학기 강의가 인기있다 보니 가을학기에도 같은 강사들의 새로운 콘텐츠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봄과 가을학기의 중간, 이른바 강의 공백을 줄이고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여름특강을 준비했다. 6월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간 30분동안 1강씩 4차례 현재 강사들의 여름특강을 오픈해 진행한다. ▷6월27일 동양신화의 철학(정재서) ▷7월4일 서양고전읽기(이현우) ▷7월11일 예술사(전원경) ▷7월18일 음악감상 강좌(조희창)가 그것이다.
기존 수강생은 물론 신규희망자나 가을학기 강의를 미리 만나는 강좌별 스페셜 강의가 이어지게 된다. 수강 희망자가 많을 경우 지금의 세미나실보다 넓은 소극장 등의 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름특강 수강료는 강좌당 1만원이다. 문의전화 (1566-0155/ 041-901-6614)
(재)천안문화재단은 아카데미를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를 점차 확대하며 직장인이나 저녁시간 가능한 수강생들을 위해 야간강좌도 장기적으로 고려중이다.
예술의전당 임전배 마케팅팀장은 “이제는 천안시민들 모두 최상의 강의를 들으며 행복할 권리가 있고, 문화예술아카데미를 향유할 자격 또한 충분하다”며 “가까이는 6월 말 시작되는 여름특강을 만나보시고, 이어 가을학기 제2기 아카데미 수강생이 되는 특권적 기쁨도 누려 보시길 권해드린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