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담 의원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시정질문을 능숙하게 이끌었다. 논리와 차분함을 앞세워 해당국장을 궁지로 몰았다. 그만큼 시정질문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이다.
삼거리공원에 대해서도 시청각자료를 보여주며 산업환경국장을 다그쳤다.
“삼거리공원 19만2169㎡중 30%가 주차장이다. 이러면 공원으로써의 기능이 상실된 것 아니냐”며 녹지대가 거의 보이지 않는 항공사진을 보여줬다. 최병호 산업환경국장은 “상실됐다고 하기 보다 좀 미흡하다는 표현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계속 부지를 확대해왔는데, 공원으로써의 기능이 상실된 곳에 내년 14필지 5073㎡ 부지를 매입해야 하느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국장은 “공원 한가운데 있는 부지로, 단계적으로 매입해온 잔여부지”라고 설명하며 “박현수와 능소 스토리텔링 사업내용이 확정된 이후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삼거리공원을 중장기플랜을 갖고 명품공원으로 조성해달라”고 당부하며 흥타령춤축제나 농기계박람회 등 대형축제로 인해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훼손되는 점을 지적, “종합운동장 등으로 축제장소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종합운동장 또한 충분히 대형축제를 운영할만 하고, 주차장이 부족하다면 시청 인근 12만㎡ 시유지를 이용하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최 국장은 “삼거리공원이 대형행사 하기에는 가장 적지가 아닌가 싶다”며 “향후 대규모 공연장이 확보되면 수렴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