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님께서는 학교급식 체험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안타깝고 실망스럽습니다.”
시정질문에서 박남주 의원과 최병호 산업환경국장의 일문일답이다.
박 의원은 “학교급식을 맡은 조공이 아직 보험가입도 안돼있고, 센터규모도 101개 학교급식을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또한 민간유통방식에서 최저가로 학교에 들어가는데, 이젠 센터라는 유통센터가 생겨 한단계 더 거쳐야 한다. 그로인해 아이들 밥상 질이 떨어질까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병호 산업환경국장은 “큰 문제는 없을 줄로 안다”며 “센터공간은 확대하고, 급식에 차질이 생기면 그때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의 염려는 계속 됐다.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목적은 안전한 먹거리와 지역농가 수익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시행규칙에는 ‘우수농산물 공급’으로만 돼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수급계획을 세워놔야 조공에서도 적극적인 목표의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래 30개 학교 신청을 받아 5월부터 시범운영하려던 것을 7월로 보류한 것은 10개학교밖에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아직 학교들이 신뢰하지 않고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만약 사업실패로 인해 천안시가 조공의 재산증식에만 도움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를 충분히 방비하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