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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엇이 바를까를 고민합니다”

박남주(44) 천안시의원/ 편들기식 처리보단 객관성 담보의 중요성 판단, 여성·문화정책 관심 높아

등록일 2015년04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대의회때 김영숙씨가 지역구로 나와 시의원으로 선출됐다. 그간 비례대표로 활동했던 여성은 있었지만 적어도 천안에서 남성위주의 정치판에 직접 뛰어들어 여성의원이 된 사례는 없었다. 이번 7대의회. 6대때 비례대표로 활동한 서경원씨와 함께 박남주(44)씨가 도전해 다시 지역구의원을 따냈다. 새삼 여성파워가 느껴지며, 더불어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남주 시의원은 천안남부문화회관 설치, 일봉산 생태공원 조성, 신방동 먹자골목 특화거리 조성, 남부대로 원통형방음벽 설치, 신방동 하수처리장 환경정비, 공동택배 보관시설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역구 의원이다 보니 내건 공약들이 보다 구체적이고 지역적 특성을 띤다. 그런 속에서 여성의 사회적 참여나 여성인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남성에 의한 정치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는 나름의 소명을 갖고 있다.
 
최근 천안시립예술단의 성희롱·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들 측으로부터 최초제보를 받고 시장면담도 중재하기도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오해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이 문제를 다루면서 처음부터 노조와 비노조 구분을 배재했다. 오직 피해자가 문제를 말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보시 노조는 빠져야 한다 했고 시장면담에도 피해자측만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양측 입장이 팽팽한데 노조·비노조 관계는 빠지고 오직 피해자와 가해자란 입장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결되길 바라나

-다수의 피해자가 저에게 이야기를 했다. 눈물까지 흘리는 걸 보면서 연기는 아니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래도 사실관계는 정확하고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 서로의 주장이 대립돼 있는 만큼 국가인권위원회나 어느 측이든 법적조치를 통해 시비를 가려야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상처받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5분발언을 통해 5개시립예술단 운영에 쓴소리를 했는데

-시립예술단 5개를 운영하는 곳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 천안시가 유일하다. 저의 5분발언은 예술단을 죽이고자 하는데 있지 않고 살리는데목적이 있었다. 인건비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공연비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 현실은 예술단 스스로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
 

어떤 대책들을 내놓았는가

-일단 예술단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컨설팅 용역을 제시했다. 다소 복잡하지만 도비 60%를 받으며 충남도 지원예술단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악관현악단도 보다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현재 시립예술단 운영조례를 손봐야 하며, 보수체계와 인력충원방법도 개선해야 한다.
 

 학교폭력에 관심이 많다. 교육경비예산에 대한 적극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시설보수 충당과 같은 천안시의 나누기식 교육경비예산은 현실에 맞지 않다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의 예산편성이 필요하다. 청소년이 행복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폭력에 직면한 학생들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시설과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한다참고적으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이를테면 청소년카페같은 것을 개설했으면 좋겠다.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확대하는 방안은 어떻겠는가.
 

학교 전기료 인하를 위한 충남추진위원회 천안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천안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초··고교 전기요금이 4% 인하된 바 있다. 이 정도면 매일 한시간 정도 에어컨을 더 틀 수 있다. 부족하다 판단하지만 일단 개선됐다는데 의의를 갖는다.
 

▶2013년 로컬푸드천안꾸러미 단장으로도 활동했는데.

-로컬푸드는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경제적으로만 이득을 준다.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주고, 생산자에게는 경제적인 안정을 준다.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가 농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체험 등으로 농촌에 대해 이해가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로컬푸드의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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