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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패셔니스타 ‘꽃들의 향연’

중순부터 야생화전시회… 바위솔·천안야초·야생화연구회 줄이어

등록일 2015년03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에서 4월은 ‘야생화의 달’이 될 것 같다.
모두 세곳에서 야생화전시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 처음 전시하는 곳은 바위솔야생화동호회(회장 이현복)로, 12명의 회원들이 정성껏 가꾼 야생화들을 4월15일부터 선보인다. 천안박물관 초가집 마당으로 갖고 나온 이들은 19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꽃구경을 시켜준다.
“예전보다 더욱 공들이고 더욱 애썼습니다. 야생화가 얼마나 예쁘고 멋진지는 직접 보셔야 압니다. 바위 틈새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는 야생화를 볼 때면 사람도 생명에 대한 존중감을 갖고 살아가야 하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현복 회장은 주꾸미볶음밥을 맛있게 먹으며, “이보다 더 맛난 전시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바위솔야생화동호회보다 하루 늦은 4월16일 천안야초동호회(회장 이종희)가 환경사업소 부근(동남구 신흥1길 46) ‘야생식물원’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들 또한 19일까지 4일간 관객을 맞이한다. 17명의 회원들이 예전처럼 200점에서 250점가량 작품을 낼 것으로 보인다.
“산과 들에 홀로 뒤엉키고 밟혀도 그 끈질긴 생명력으로 새봄에 다시 태어나는 들꽃이야말로 자연의 섭리일 것입니다. 자연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야생초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그마한 전시회를 엽니다.” 이종희 회장은 어린시절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던 들꽃이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야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노라며, 많은 분들과 그 시절을 회상하며 감상할 수 있길 기대했다.
이들 두곳이 끝난 후인 4월23일부터 26일까지 천안야생화연구회(회장 홍융표)가 바위솔야생화동호회가 열었던 같은 장소(천안박물관 초가집 마당)에서 야생화전시회를 연다. 회원 42명이 정점에 선 야생화 300점 가량을 전시한다. 야생화연구회는 매년 천안농업기술센터에서 전시회를 가져오다 시민들과 더많은 소통을 위해 천안박물관 앞으로 나오게 됐다. 천안야생화연구회는 천안에서 야생화와 관련해 가장 큰 조직으로 오랫동안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홍융표 회장은 “가장 좋은 시기에 접근성 좋고 주차장도 넓은 박물관 옆 초가집 마당에서 전시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임대해온 전시좌대를 직접 장만해 뿌듯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필요로 하는 전시단체에게 언제든 소정의 임대료를 받고 임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선보일 야생화는 구절초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바위솔, 조팝, 금낭화, 여뀌, 노랑만병초, 돌단풍, 백등, 황금비비추, 설란, 애기찔레, 패랭이, 마삭 등으로 벌써부터 저마다의 자태를 한껏 뽐내며 전시회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홍융표씨가 운영하는 성남 들꽃세상은 3월28일부터 개장(관람료 3000원)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봄이 일찍 찾아와 벌써부터 꽃을 피워내는 야생화들이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 예쁘고 많은 향기를 뿜어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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