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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개의 시선 ‘색춘향’

제12회 천안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월하정인도 바탕으로 춘향가 재해석

등록일 2015년03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월10일 오후 7시30분 천안시청 봉서홀. 색춘향이 뜬다.
네개의 시선, 일곱가지 빛깔 ‘色春香색춘향’ 이름으로 올려질 공연은 천안시립무용단(상임안무가 김종덕)의 제12회 정기공연. 관람비는 6000원에서 만원 사이, 문화장터(1644-9289)에서 예약문의를 받는다.
‘색춘향’은 신윤복이 그린 월하정인도의 중첩된 이미지를 사용했다. 벽체가 허물어진 집, 요염한 초승달, 담장 위를 감싸고 도는 밤안개, 그리고 두 연인의 은밀한 만남. 김종덕 상임안무가는 “춘향과 몽룡의 만남과 사랑, 이별, 재회를 그린 작품”이라며 “인문학적 접근과 전통춤을 재해석해 대중과 소통하는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량은 기생을 유혹해 가려 재촉하는 듯한데, 기생은 선뜻 정하지 못하고 있는 듯. 그러나 기생의 두 발은 이미 한량을 향해 있고, 장옷을 가다듬는 작은 손에는 교태가 흐른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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