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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3월의 눈’ 천안무대

원로배우 신구·손숙씨 찰떡호흡… 천안예술의전당 4월3일~4일

등록일 2015년03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에서 인기몰이가 한창인 국립극단 연극 ‘3월의 눈이 천안무대에 오른다.

()천안문화재단(이사장 구본영)‘3월의 눈을 천안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43일과 43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2011년 초연된 이 작품은 원래 한국연극사의 산증인인 원로배우 백성희(90)와 장민호(88)의 이름을 딴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을 기념해 두 배우에게 헌정된 것으로 유명하다.

노부부 장오이순이 오랫동안 살아온 한옥을 떠나기 직전 모습을 담담하게 담았으며, 이듬해 장민호가 타계하면서 연극계에서 한층 특별한 의미를 띠게 됐다. 장민호 타계 이후에도 백성희가 박근형, 변희봉, 오영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2013년까지 꾸준히 공연됐다

2년 만에 돌아온 이 작품은 극장도 바뀌었고 배우도 원로배우 신구(79)와 손숙(71)이 부부로 새롭게 캐스팅돼 찰떡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 공연계의 버팀목이자 성실한 연기자의 표상인 두 배우는 최초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주인공들은 70년대 국립극단 단원시절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1971년 국립극단 연극 달집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던 이들은 200939년만에 명동예술극장의 연극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로 재회했다. 그리고 2013년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서 극중 부부의 인연을 맺은 뒤 이번에 ‘3월의 눈에서 또다시 부부로 나온다.

50년 넘게 연기해온 원로배우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연기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드러냈다. 손숙은 배우는 나이를 먹어도 연출가가 선택해주지 않으면 무대에 설 수 없는 직업이기 때문에 늘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장민호·백성희 선생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나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신구 역시 나이를 먹으면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313일에서 329일까지 달오름극장 공연 후 바로 천안으로 향하는 이번 연극 ‘3월의 눈은 춘설(春雪)같은 덧없는 인생의 여로와 가족사랑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우리 부모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자화상같은 것이다.

천안예술의전당 임전배 팀장은 천안지역의 클래식 공연수준은 갈수록 향상되는 확연한 변화가 있다아직은 아쉬운 연극이라는 장르가 보다 활성화되고 고정관객들이 꾸준히 늘어날때 지역문화의 뿌리가 든든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예술의전당측은 이번 ‘3월의 눈을 통해 천안지역의 연극문화가 관객들의 뜨거운 참여로 힘찬 동력을 얻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연시간은 43() 오후 730, 44() 오후 3시와 7시이며 공연문의는 1544-1555로 하면 된다. 티켓은 R3만원, S2만원, 천안예술의전당 회원(14)10% 할인된다. 또한 단체 20명 이상은 20%, 경로우대(65세 이상 11)50% 할인된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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