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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행? ‘울릉도로 고고~’

천혜의 신비로 뒤덮인 섬… 성인봉 등반과 해안가트래킹, 독도여행과 해상유람까지

등록일 2015년03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울릉도는 포항에서 217㎞, 동해 묵호에서 161㎞ 지점에 있으며, 독도와는 92㎞ 떨어져 있다. 해저로부터 솟아난 해산(海山)이며 섬 중앙에는 성인봉이, 섬의 북부에는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가 있다. 뱃길로 3시간 가까이 가야하는 울릉도는 국내여행지로 그 인기가 높다. 사람들은 ‘한번쯤 꼭 가볼 곳’으로 제주도와 함께 울릉도(독도)를 찾는다.

천안에서도 ‘울릉도 여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여행사가 나타났다. 직산읍 시내에 위치한 ‘무지개여행사(대표 김상식)’는 2년 전부터 배편을 확보하며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울릉도여행’의 대표적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상식 대표는 “주먹구구식 여행상품으로 유혹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고향인 천안을 비롯해 인근 아산이나 예산·당진 등에서 믿고 여행할 수 있도록 신뢰우선의 여행사가 되고싶다”고 했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은 차편이나 뱃삯, 관람료 등 개인보다는 단체로 움직이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울릉도 고로쇠물’ 제 철

도동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독도박물관’이 있다. 조선 숙종때 안용복이 일본에 건너가 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땅임을 확약한다”는 국서를 받아낸 자료부터 독도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출발한 육로여행은 아름다운 풍경이 장관인 통구미해변, 거북바위, 가재굴바위, 통구미향나무자생지(천연기념물 제48호) 등을 볼 수 있다. 태하등대, 황토굴, 학포해안 등 비경이 쏟아진다.

울릉도에서 ‘성인봉(986.7미터)’을 빼놓을 수 없다. 울릉도 정상부근의 원시림은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너도밤나무, 섬단풍나무, 우산고로쇠나무 등이 빼곡하다. 성인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나리분지를 지나는데, 일렬로 늘어선 장승과 너와집이 있으며 근처에는 산마늘이라 불리는 명이나물이 많이 서식한다.

울릉도 풍경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해안가 ‘트래킹 코스’다.
1박2일에서 소개됐던 곳으로, 울릉도의 첫 관문이자 여행지를 꼽으라면 바로 ‘행남산책로’다. 도동항에서 출발해 촛대암을 지나 저동항으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20분. 도동과 저동을 잇는 4㎞ 해안길인데 흔히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체험이다. 제주도처럼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울릉도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해안절벽과 초롯빛 바다, 그리고 언제 파도가 덮칠지 모르는 스릴감을 맛볼 수 있는 산책로인 것이다.

도동항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1시간 정도 가면 저동항에 도착한다. 울릉도에서 잡힌 오징어의 대부분이 저동항을 통해 육지로 나가며, 이런 이유로 밤이 되면 저동항은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으로 또다른 세상이 만들어진다. 또한 3단폭포로도 유명한 봉래폭포는 삼림욕으로도 꽤나 사랑받는 곳이다.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작은 구멍으로부터 대략 3~4도 되는 세찬 바람이 불어온다. 지하에서 불어오는 ‘풍혈’은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따스한 바람을 제공해서 예부터 사람들이 즐겨찾았던 곳이다.

울릉도 서북쪽 끝 작은 마을에 있는 ‘태하등대’는 우측해변의 움푹 패인 석벽에 붉은 지층의 황토가 있는 ‘황토구미’로도 유명하다. 황토구미에 있는 황토는 한국 10대비경중 하나인 박쥐바위에서만 자라는 향나무와 함께 울릉도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태하마을 서쪽 끝에 가다보면 모노레일을 타고 울릉도의 서쪽과 북쪽바다를 아우르는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울릉도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을거리. 특산물로는 ‘오징어’와 ‘호박엿’이 있으며, 이외에도 잠수부나 해녀가 직접 따내오는 홍합은 양식홍합에 비해 육질이 찰지다. 울릉도따개비도 있다. 새끼전복이라 불리면서도 그 맛과 영양은 전복을 뛰어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울릉도에 왔으면 한번쯤 해양심층수로 반죽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쫄깃담백한 ‘울릉도명이국수’를 먹어보는 것도 별미일 것이다.

울릉도에 가면 한가지 고민이 생기는데, 바로 ‘독도’를 갈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것이다. 사동항에서 출발하는 독도가는 배는 왕복 4만5000원 내외이며, 사전예약이 필수다. 독도 외에도 울릉도 주변에는 죽도(대섬), 관음도(깍새섬)를 비롯해 공암(코끼리바위), 삼선암 등이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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