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천안문화재단(이사장 구본영)은 봄 전시 준비로 분주하다.
2015개막전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은 주목받는 지역작가의 특별전. 이번 대상은 제5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2014년)을 수상한 왕 열(단국대교수·천안) 작가로, ‘무릉도원을 거닐다’를 전시한다. 개막식은 3월12일(목) 오후 3시 미술관 3층 로비.
이번 전시는 3월10일부터 3월29일까지 3주간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2·3층에 펼쳐진다. 전시기간중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만남’ 자리에는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예술의전당측은 왕 열을 ‘거침없는 작가’로 소개했다. “왕 열의 작품은 강렬한 터치와 색채의 화려함이 돋보인다. 강렬한 적색과 차분한 청색의 유토피아 정취는 동양화풍의 넉넉한 여적을 느낄 수 있다. 분주하고 바쁜 현대인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반복적이고 기계적 삶을 떠나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무애(無碍)의 평온함을 제공한다.”
음향·스크린 업그레이드
한국미술평론가 협회원과 더불어 3월14일(토) 오후 3시 미술관에서 특별세미나도 마련된다. 한국화단에서 주목받는 왕 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다수의 평론가들이 패널로 나서 다양한 학술적 담론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기획전은 ‘얼굴’을 모티브로 인간군상의 흔적과 상념의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얼굴전(부제: WHO ARE YOU, 4월10일∼5월10일)이 이어진다. 이 전시는 다양한 소재의 선택과 이색적인 입체감을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한국 미술사 초유의 지방전시가 될 대한민국 미술대전 천안전시의 비구상부문 작품접수(5월19일∼5월26일)와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전시(5월27일∼6월5일)가 진행되고, 가을에는 구상부문 작품접수와 전시도 같은 공간에서 열린다.
천안예술의전당 아카데미는 천안시민들에게 최초로 선보이는 ‘문화예술아카데미’로, 2015년 처음 출발한다.
3월24일부터 개강하는 봄학기 3개강좌에는 정원 40명씩 모두 120명을 수강생으로 맞는다. 예술아카데미는 1기 수강생모집에 이미 60∼70% 정도가 가입했다.
예술아카데미는 음악감상강좌(강사 조희창), 인문학강좌(강사 정재서·이현우), 예술사(강사 전원경)로, 1인1강좌를 선택하거나 관심있는 두세강좌를 모두 신청해 들을 수도 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말부터 음악감상을 위한 최적의 음향장비를 신설했고, 장비와 스크린 등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쾌적한 감상을 위한 흡음천정과 차광커튼 등 설비도 갖췄다.
예술아카데미는 매주 화·수·목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두시간씩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홀로 등록하는 것보다 두세명씩 카풀로 아카데미를 찾아온다면 강좌 후 점심과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 1566-0155 또는 901-6614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