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임산물종합유통센터는 요즘 명절대목을 맞았다.
견과류는 8만원대에서 15만원대까지, 상주 곶감류는 4만원대에서 6만원대까지. 우리숲에서 키우고 만들어낸 버섯류중 백화고 800그램짜린 20만원에 판매된다.
4일 오후에 가본 유통센터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천천히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찾는 사람들도 늘고, 그에 따라 매출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유병기 상무는 친절하게 안내하며 제품을 소개했다. 옆 주부 둘도 열심히 돌아보며 처음 와본 소감을 밝혔다.
“없는 게 없네요. 가까이 살면서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가격도 저렴한 것 같고, 무엇보다 전국 곳곳에서 생산되는 나물들이 다 모였네요.”
명절을 앞두고 손님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당연 선물세트와 나물류다. 이곳에서는 지리산 나물세트가 3만원선에 거래된다. 3만원이면 고사리·아주까리·곤드레·방풍나물 각 80그램씩 들은 선물세트를 살 수 있다. 정선에서 생산된 곤드래 200그램이 1만5000원에, 울릉도 명이나물절임 1킬로그램이 2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나물류는 울릉참고비, 울릉부지갱이, 울릉삼나물, 고사리, 방풍나물, 취나물, 곤드레, 토란대, 고구마대, 무시래기, 가지말림, 호박말림 등 다양하다. 아카시아꿀은 4만원, 밤꿀은 5만원에 거래되며 참옻발효액 1.5리터짜리가 7만원에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곳 임산물종합유통센터는 조경자재부터 제기, 약용류, 건강식품에서부터 나무탁자나 고기불판, 다양한 난로에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천안시 산림조합은 2013년 10월 동남구 태조산길27(유량동 398-4번지)에서 임산물종합유통센터 개장식을 가졌다. 2011년 산림청에서 공모한 임산물유통센터 공모사업에 당첨돼 전국 최초로 산주와 임업인이 직접 생산한 순수 임산물만의 대형유통센터를 개장하게 된 것이다.
대형유통센터는 건강식품으로 산양삼, 강화쑥, 참옻 등 30여종을 비롯해 ▷취나물, 다래순, 곤드래, 명이나물 등 20여종의 산채류 ▷잣, 호두, 은행 등 5종의 수실류 ▷간에 특효약인 산청목(벌나무), 헛개나무, 비염에 좋은 유근피(느릅나무), 눈에 좋은 결명자, 당뇨에 좋은 구찌뽕 등의 약용류를 취급. 또한 건강차로는 백하수오차, 황기차, 겨우살이차, 헛개나무차 등 10여종을 판매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