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신임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충남의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의 대통령 선거를 이끌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은 17일 오후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나소열 전 서천군수를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수현 의원과의 경선에서 나소열 위원장은 대의원 현장투표에서는 2표가 뒤지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권리당원의 ARS투표에서 53.50%의 지지를 얻었다. 나 위원장은 합계득표율 51.6%로 48.4%에 머문 박수현 의원에 승리를 거뒀다.
나소열 전 서천군수(좌)는 박수현 의원의 충남도당위원장 경쟁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신임 나소열 위원장은 “앞으로 생활정치와 지방중심정치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외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개혁과 변화를 통해 내년의 총선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덧붙여 선의의 경쟁을 펼친 상대후보, 박수현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박수현 의원은 중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저는 충남도당을 맡아 새롭게 당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는 2·8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전원이 참석해 합동연설회가 진행됐다. 원혜영 비상대책위원,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위장, 김춘진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윤관석 의원 등 당 지도부와 나소열 신임 충남도당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박수현·박완주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등 60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