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이 3일 시의회 제18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천안시는 이로써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만들기 위한 공식조직이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구본영 천안시장의 민선6기 공약사항과 국가시책 및 현안사항 추진을 위한 동력을 얻었다. 행정기구를 조정함에 있어 국·과의 수를 늘리지 않고 유사기능의 통폐합과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과 인력운영의 유연성을 도모했다.
주요 개편내용을 살펴보면, 인구 100만 광역시 준비를 위한 정책전담기능 강화를 위해 부시장 직속으로 ‘정책기획관’을 신설했다. 정확하게는 기존 기획예산과를 정책기획관과 예산법무과로 분리한 것이다. 안전총괄과(인적재난 담당)와 재해예방과(자연재난 담당)로 기능이 분리되어 있던 안전관련 부서는 ‘안전방재과’로 통합했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건설사업소에 ‘공원관리과’를 신설했다.
또한 상하수도사업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수도사업소 명칭을 ‘맑은물사업소’로 명칭을 바꾸고, 환경사업소를 맑은물사업소 내 하수운영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환경사업소가 한개 과로 기능을 담당하게 됐다. 이외에도 안전자치행정국이 ‘자치행정국’으로, 건설도시국이 ‘안전건설도시국’으로, 건설사업소가 ‘도시건설사업소’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과의 명칭도 총무과를 행정지원과로, 자원정책과를 청소행정과로 두고 양 구청에 두는 산업교통과를 산업경제과로, 건설과를 건설교통과로 각각 변경했다. 하수과는 하수시설과로, 개발과는 도시사업과로, 시설과는 시설공사과로, 서울사무소는 대외협력사무소로 바꿨다.
한편 공무원 정원은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팀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증가 없이 7급이하 실무인력 14명이 증가된 1885명으로 조정했다.
천안시는 앞으로 조직운용에 ‘성과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성과개념은 시정의 경쟁력 향상과 미래지향적 행정조직운영으로 이끌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