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이 20일(목) 제180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에 나섰다.
2015년은 민선6기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해로, 구 시장은 “시정비전을 구체화시키고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속해온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시대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모든 행정역량을 모아 천안시가 지니고 있는 장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 시장 5개월 ‘시정 밑그림에 주력’
시정연설에 나선 구본영 천안시장.
구본영 시장은 민선6기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시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시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시민중심 행복천안’의 비전실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는 구 시장은 “민선6기 시정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할 9개분야 99개 공약 확정과 함께 시정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시정의 최고 가치로 추구하는 시민안전을 위해 재난안전체험관 건립과 원성1동 안심마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2015년 문화특화지역’ 조성, 국비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또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과 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 연말준공, 천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개소와 함께, 복지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천안복지재단 설립준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핵심사업인 SB플라자 부지확정도 의미있는 성과로 설명했다.
이와함께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개소 ▷제5일반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글로벌 강소기업 유치 ▷천안홍대용 과학관·천안흥타령관 개관, 실내테니스장·실내배드민턴장 준공 ▷천안흥타령춤축제2014 130만명 관람객유치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성공적 개최 ▷국도1호선 직산사거리 입체화사업 정부계획 반영 ▷남부배수지 준공 ▷천안-아산 생활권행정협의회 창립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원스톱 재발급서비스 업무협약 등도 눈에 띄는 사업이다.
내년 시정운영방향 ‘7가지 제시’
구 시장은 2015년도 시정운영 방향으로 7가지를 제시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조성 ▷찾아가는 맞춤형 희망복지 실현 ▷활력있고 지속가능한 상생경제기반 마련 ▷생활 속에서 향유하는 문화기반조성·지역인재 육성 ▷미래도시 인프라 확충 ▷농업경쟁력 강화 ▷행정효율화를 통한 시정 경쟁력 제고 등이다.
‘안심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재난안전체험관을 완벽하게 건립해 시민들의 위기대처능력을 키우고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통해 범죄취약지역의 환경을 새롭게 바꾸고 방범CCTV 성능개선과 확대설치 등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희망복지 실현’을 위해 천안복지재단을 설립해 다양화되는 복지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서민임대주택 2500세대 보급은 타당성 용역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남구보건소 준공과 함께 질높은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찾아가는 건강버스 운영, 보호자 없는 병실 확대운영을 통해 시민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생경제 기반마련’을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핵심시설인 SB플라자 건립에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과 천안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은 충남도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장설립과 창업절차 간소화로 기업의 애로를 덜어주고 직업훈련 및 재활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려가는데 역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문화기반조성 및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흥타령춤축제를 내실있는 축제로 보완·발전시키고 천안문화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지역 문화예술 부흥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천안시립미술관 건립, 창작스튜디오 및 작은공연장 조성 등 문화인프라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청수도서관 건립을 가시화하고 천안사랑장학기금의 확대와 방과 후 학교운영 등 공교육 안전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에도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도시 인프라 확충’은 직산사거리 입체화사업과 관련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는 대로 2015년부터 본격화하고 남부대로 지하차도 설치공사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종합운동장 사거리 입체화교차사업 조속추진 노력, 주차문제 종합대책 수립, 농촌마을 마중버스·마중택시 운행, 시내버스 보조금 체계개선 및 노선 전면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를 지역발전 모델사업으로 추진, 도시재생사업·명동거리조성사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100만을 대비한 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경쟁력 강화’는 농산물 도매시장의 시설확장과 현대화를 예정보다 앞당겨 마무리하고 지역 농산물과 농식품의 수출지원과 함께 아파트밀집지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을 구축하고, AI나 구제역 등 가축질병 안전망 구축,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계획을 발전시켜 정부정책 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정효율화를 통한 시정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희망직위제와 격무부서 인센티브제 등을 통해 신뢰받는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구 시장은 “균형재정 준칙 제정과 재정홈페이지 정보공개를 강화하고 주민참여예산제를 시민중심 체계로 구축해 섬김시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