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 규제혁신을 위한 100만명 의료관광객 유치 심포지움’에 발제자로 나선 박상돈 전 의원.

“독립기념관에서 매년 한류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면 어떻겠습니까?”

지난 21일 오후 1시 ‘서비스산업 규제혁신을 위한 100만명 의료관광객 유치 심포지움’이 열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네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상돈 전 천안국회의원은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8월15일을 전후해 독립기념관에서 한류문화엑스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의 주제발표 제목은 ‘K-POP 세계화를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이었다.

“독립기념관에서 일주일쯤 한류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면 국민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독립기념관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류문화가 재인식되고, 문화콘텐츠시장의 확대와 관광증대가 가능합니다.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산업을 진흥시키고 의료관광 등 새로운 유형의 부가가치산업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류문화엑스포는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합니다.”

적합지 기능 두루 갖춘 독립기념관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11월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규제혁신을 위한 100만명 의료관광객 유치 심포지움’의 발제자로 나서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조성을 위해 매년 8월15일을 전후해 독립기념관에서 ‘한류문화엑스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발제를 통해 한류문화엑스포가 왜 필요하며, 적합지로 독립기념관만한 데가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2012년 지식경제포럼에 따르면 한류의 경제적 가치는 2015년에 19.8조원, 2020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3배에 이르는 5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한류문화의 거점조성사업이 시급합니다.”

박 전 의원은 한류문화엑스포 개최지로 ‘3박자’를 갖춘 독립기념관을 내세웠다.

한류가 가진 정서면에서 독립기념관은 한민족의 기상·자주·독립·통일·번영 의지를 담고있는 곳이다. 여기에 수도권으로부터 80km 내에 위치해 있는 등 어느 지역에서든 접근이 용이한지역이며, 300만㎡에 이르는 넓은 경내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를 이야기하는데 가장 적합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류문화엑스포가 유치되면 자연스럽게 ‘100만 의료관광객 유치 심포지움’의 과제도 해결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한류문화의 중심지인 천안에 모여들면서 천안이 의료관광도시로 부각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천안에는 3개의 대학병원 외에도 단국대 치대 영향으로 민간치과병원도 다수 있습니다. 2013년에는 11개 병·의원이 참여한 의료관광협회가 발족해 지역관광과 연계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당장 관람객을 맞이하는데 있어서도 숙박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대 10만명 수용이 가능한 캠핑장 운영이 가능하고,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과 상록리조트가 각각 1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새마을금고연수원 등 천안지역 내 각급 연수원 활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결단과 의지 필요해 

박 전 의원은 한류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과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한류문화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데 제도는 물론 지원내용의 양과 질 측면에서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 정부가 의료서비스와 관광, 쇼핑 등이 연계된 의료관광을 미래서비스산업으로 판단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지정, 지방특화산업으로 지원 및 육성 계획을 세우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 실행계획이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