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홍대용과학관에서는 지난 8일(수) 저녁 6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기월식 공개관측 행사를 진행했다.

홍대용과학관 앞마당인 ‘달빛마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11년 이후 3년만에 찾아온 달이 지구 뒤에 숨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던 드문 기회였다. 사람들은 붉은 달의 우주쇼에 연신 탄성을 자아냈으며 달의 변화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관측했다.

천안에서는 처음으로 공개관측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홍대용과학관의 다목적 강당에서 월식의 원리에 대한 사전설명을 들은 후, 관측이 이루어져 개기월식에 대한 학습과 체험이 이뤄진 행사였다.

오후 6시14분부터 시작된 부분월식은 7시24분부터 1시간동안 달이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진 개기월식이 진행됐고 7시54분에 절정을 이룬 후 밤 9시34분에 종료됐다

또한 과학관에서는 천체 투영관에서 가을철별자리 설명과, 달빛마당에서의 천문퀴즈대회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천문우주에 대한 지식공유 등 체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행사의 묘미를 더했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발생하는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는 4년 뒤인 2018년 4월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