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이 취임100일을 맞아 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100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구 시장은 그간 자신이 해온 성과를 밝혔다. 그가 먼저 한 일은 시장실을 개방하고 매월 15일 하루 시간을 갖고 민원인들을 직접 상대한 것이다. 시민과 편안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후보때 약속했던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천안시의회 시정질문때 직접 답변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전 시장들은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도 않았으며, 보충질의도 실국장들이 대신하면서 갈등을 빚어오고 있었다. 구 시장은 “천안시장으로는 23년만에 최초로 시의원 9명의 시정질문에 직접 답변을 드렸다”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하되 시의회와 더 많이 소통하면서 민주적 협의라는 올바른 관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중심행복천안 ‘구체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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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출범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행정 운영
-복지재단 설립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SB플라자 부지확정
-흥타령춤축제2014 개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동시재발급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시민을 우선하는 친절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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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시민편의를 위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원스톱 재발급서비스 업무협약,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사업의 SB플라자 부지확정 등 민선6기 시정비전 구현을 위한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구본영 시장은 앞으로 공무원의 친절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능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투명한 인사제도 확립, 공무원 비리근절과 청렴성 강화를 통한 시민의 신뢰회복에 적극 노력할 뜻을 비쳤다.
특히 천안시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으로 서민임대주택 2500세대 보급계획에 대한 강한 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 구 시장은 임대주택 1500세대, 기존주택 전세임대 500세대, 신혼부부 300세대, 독거노인 전용 200세대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재원은 일회성·전시성 사업의 과감한 폐지 등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서민·중산층의 안정적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일회성·전시성 사업이란 식품엑스포나 각종 불필요한 용역 등을 말한다. 이와 함께 천안호수공원 조성, 도시브랜드 향상 노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사업의 지속추진으로 지역경제발전에 소중한 성장동력으로 가꿔가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사자성어를 내세워 “작지만 쉬지 않고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바른 선례를 남기겠다”며,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4가지 시정과제
구본영 시장이 추진하려는 시정 개혁과제는 모두 4가지로 인사시스템 개선, 건전재정 운영, 공직자 비리근절과 청렴성 회복, 조직문화 개선이 그것이다.
인사시스템은 능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하되 공감하는 인사, 공유하는 평정제도, 공정한 직장문화 조성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직렬별 대표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사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인사기준, 일정, 인사폭 등을 공개하는 정기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고 주요보직 희망직위제, 격무기피부서 희망보직제, 국소구청장 희망인사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전한 재정운영과 관련해서는 세입·세출과 관련해 사업의 구조조정과 경영수지를 개선하도록 하고불요불급한 사업계획에 대해 정밀검토하겠다고 했다. 특히 낭비성·행사성 예산을 찾아 절감하고 보조금 지급에 대한 원칙을 확립해 엄격한 점검을 통해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 시장은 ‘채무감축추진단’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공직자 비리문제는 천안시의 골치 아픈 현안. 가끔씩 터지는 비리공무원들로 시행정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 구 시장이 내건 비리근절대책으로는 비리공무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비롯해 청렴교육의무제 실시,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및 부패위험성 진단, 부패취약분야 청렴성 모니터링, 청렴천안아카데미·청렴마일리지 운영, 행동강령순회 상담 및 관행적 부조리 감찰 강화 등이다.
구 시장은 조직문화 개선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불합리한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고 불필요한 의전도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술잔돌리기를 자제하고 문화·스포츠활동에 힘을 쏟는 건전한 회식문화를 정착시키고,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듯, 구 시장은 자신과 가정이 화평해야 함을 강조, 월례휴가제 등 연가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삼는 한편, 토론문화가 활발해져 상·하간 소통에 불편이 없는 조직문화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
구본영 시장이 밝히는 ‘중장기프로젝트 3가지’
서민임대주택 보급, 천안호수공원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추진
구본영 시장이 중장기 프로젝트로 삼은 사업들은 ▷서민임대주택 2500세대 보급 ▷천안호수공원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추진이다.
‘서민임대주택’은 올해 시작해 2018년 자신의 임기 안에 끝내겠다는 구상이다. 2500세대는 임대주택 1500세대, 전세임대 500세대, 신혼부부 300세대, 독거노인임대 200세대로, 총사업비는 1105억원이 들 것으로 어림잡았다. 이들 재원은 국민주택기금 518억원과 시비 587억원으로 해결할 있다는 계산이다.
임대주택은 신방통정지구에 500세대, 부성지구에 800세대를 연차별로 신규공급하고 성성동 양묘장에 200세대를 마련하는 것은 추후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200세대는 두정동 581번지 부지 내 100세대를 우선공급하고, 전세임대 500세대와 신혼부부 300세대는 LH공사가 공급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천안호수공원’ 조성은 다음시장 임기까지로 길게 잡았다. 2015년에 시작해 2022년에 종료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대략 2000억원을 잡고있다. 시는 2015년 호수공원조성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상지 선정과 기본 및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매입 후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재원은 산림청 도시숲조성, 환경부 생태관광사업,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사업 등 다양한 국고보조사업과 연계한 테마를 도입해 천안시 재정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시정질문에서 일부 의원들이 ‘천안호수공원’ 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우려를 표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추진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과학벨트 조성에 천안이 2011년 기능지구로 선정된 것과 연계된 사업이다. 천안뿐 아니라 청원, 연기가 기능지구로 선정됐으며, 지원규모는 3040억원으로 내다봤다. 천안의 경우 SB(Science-Biz)플라자 구축·운영, 기술사업화 펀드 조성, 학·연·산 공동R&D 지원,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 등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내용을 갖고 있다. 특히 SB플라자는 올해 9월 동남구청 인근으로 부지가 확정돼 기획재정부에서 예산편성되고 있으며 2017년 조성을 끝마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천안시는 천안기능지구를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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