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2014’가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이란 주제를 담고 열리는 흥타령춤축제는 천안삼거리공원에서 6일동안 열린다. 천안시는 천안삼거리의 고유정서를 담아내는 ‘특성화된 축제’, 전국 유일의 춤을 테마로 참여하는 ‘신명나는 축제’, 시민이 스스로 만들고 모두가 참여하는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올해 행사는 국제민속춤대회 참가국을 확대해 21개국 21개팀이 참가하며 거리퍼레이드, 부문별 춤경연, 부대행사 등을 다채롭고 짜임새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9월30일 서울 명동거리퍼레이드와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3년째 이어오며 서울시민과 외국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 명동거리퍼레이드는 30일 오후 1시부터 2시간동안 펼쳐진다. 9개 해외참가팀을 비롯해 시립무용단, 흥타령풍물단, 국악관현악단 등 24개팀 600여명이 참가해 하나은행 앞, 명동예술극장, 네이처리퍼블릭 앞에 이르는 400m 구간에서 화려한 춤의 행진을 펼친다. 또한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 개최되는 전야제 축하음악회는 제국의 아이들, 딜라잇을 비롯해 김장훈, 알리, 장윤정, 박현빈 등 인기가수가 출연한다.
천안흥타령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는 10월3일 저녁 7시 천안초등학교∼방죽안오거리∼신세계백화점에 이르는 1.1㎞ 구간에서 36개단체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연을 펼친다. 그간 두 번에 걸쳐 해온 거리퍼레이드는 단 한번으로 줄이고 퍼레이드 거리도 반으로 줄였다. 축제의 백미 거리퍼레이드는 가장 가까이에서 축제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각 지점마다 마련된 경연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의 숨소리와 함께 화려한 춤을 감상할 수 있고, 도착지인 신세계백화점 앞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퍼레이드 참가자와 시민들이 어우러져 춤의 향연을 펼친다.
천안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민속춤만으로 경연하는 ‘국제민속춤대회’가 펼쳐진다. 10월3일부터 3일동안 21개팀의 수준 높은 민속춤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춤경연 부분은 모두 182개팀이 참가한다. 부문별 춤 경연은 학생부(42개팀)와 일반부(27개팀), 흥타령부(39개팀), 실버부(57개팀), 창작분야(7개팀)로 세분화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창작분야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재학생이나 졸업생으로 구성된 창작품으로 경연함으로써 순수무용의 대중화와 무용발전에 기여토록 했다.
세계 각국의 춤축제 상호 협력체계 구축으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2년 출범한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와 총회를 열고 국내외 축제 관계자들 1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천안문화재단측은 관람객 등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부대행사와 볼거리도 풍성해졌다고 밝혔다. 천안의 고유설화인 능소설화를 바탕으로 공연하는 댄스드라마 ‘신 능소전’이 주무대광장 능소무대에서 매일 1∼2회 공연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분위기 확산을 위한 전국대학응원대전이 12개 치어리딩팀의 뜨거운 경쟁이 10월4일 펼쳐진다. 이와 함께 10월4일 주무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하는 ‘막춤대첩’도 상설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도 10월3일부터 3일간의 열전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게임지존을 가린다. 천안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대통령배아마추어e스포츠대회(KeG)’를 개최한다. 천안 KeG는 전국 16개 지역에서 선발전을 거친 600여명의 게이머들이 7개 종목에서 겨루는 국내 최고 권위의 e-스포츠대회다.
이밖에 30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화합한마당과 건강증진관 운영, 거봉포도 와이너리, 전국 디지털 사진공모전,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도 관람객의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