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장터에서 19세 어린 나이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하신 유관순 열사의 제94주기 추모제가 순국일인 오는 28일 오전 10시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열린다.
오랫동안 유관순열사의 현창사업에 노력해온 천안시와 유관순열사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에는 구본영 천안시장,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대전지방보훈청장, 3·1여성동지회회장 등 내외귀빈, 유족,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본영 시장의 추념사, 대전보훈지방청장·천안시의회 의장·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내빈과 유족들의 헌화 및 분양, 추모의 글 낭독, 유관순 노래 제창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 8종의 국정교과서 가운데 4종의 교과서에 유관순열사에 대한 기술이 누락된 것에 대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어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을 대표로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천안시민과 전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서명부를 관련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1902년 12월16일 천안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을 다니던 중 고향에 내려와 1919년 4월1일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모진 옥고를 치르다 조국독립을 보지 못한 채 이듬해인 1920년 9월28일 순국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