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문화예술이 활성화되고, 관광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지관광객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느냐 하는 것. 한해 600여 만명이 다녀가는 천안시에 비해 인근 아산시가 1300만 여명의 방문객을 자랑하는 것은 천안시의 열악한 숙박시설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천안관내 숙박시설은 현재 호텔·리조트 4개, 우수숙박업소 4개, 우수모텔 57개, 농촌민박 15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신라가 8월27일 오후 3시 천안 성정동 1431번지 일원에 ‘천안비즈니스호텔(신라스테이 천안호텔)’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주)솜마씨앤디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주)이 시공을 맡았으며 금융주관사인 HMC투자증권 외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동부화재,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스테이 천안호텔은 오는 2016년 5월까지 312실의 객실과 73대의 주차공간을 포함해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천안호텔 건립을 시작으로 대형 비즈니스 호텔들의 천안진출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천안지역의 부족한 관광인프라(숙박시설)를 확충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천안은 호텔 등 숙박시설이 부족한 편으로, 당연히 국제회의와 전국단위 행사는 물론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 만큼 이번 신라스테이 천안호텔 건립은 앞으로 국제행사를 치르거나 지역비즈니스 활동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신라스테이 천안호텔의 브랜드 가치는 천안시의 품격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 천안호텔이 성공투자로 이어지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관광인프라 구축이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주)솜마씨앤디 박선영 대표이사, 신라스테이 박상오 대표이사 등 관계자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솜마씨앤디는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같은 해 10월 건축허가 및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