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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소리’10주년 '열정으로 빚어낸 꾸준한 성장'

가정폭력·부부갈등 치유프로그램 운영… 글로벌가족복지센터 운영으로 더 많은 갈등관계 해소역할 기대

등록일 2014년08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술심리상담사 2급양성교육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남성의소리를 개소했고 상담소를 통해 많은 아버지, 남편들이 변화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며 좋아하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2014년 상반기프로그램

 

-미술심리상담사 2급양성교육을 통한 자원봉사활동
-가정폭력 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 멘토
-옛 추억을 찾는 하모니카 교육
-청소년 자녀 인터넷중독 예방을 위한 학부모교육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부성장학교 자조모임
-보호관찰소와 함께하는 보호자 특별교육
-가정폭력가해자교정 치료집단 상담
-유관기관 간담회
-지구대와 함께하는 4대악근절 거리캠페인
-가정폭력예방교육 및 학교폭력예방 집단상담 운영

 

(사)글로벌가족복지센터 부설 가족성장상담소 ‘남성의소리’가 2004년 8월 개소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8년동안은 마땅한 예산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고, 최근에서야 지원을 통한 사업확대가 가능해진 상황. 노정자 소장은 “몇번의 고비를 잘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세월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은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바빴지만, 26일(화)은 남성의소리 10년을 걸어온 자축행사가 준비돼 있다. 10년간 관계해왔던 협력기관과 남성의소리에 발걸음했던 모든 사람들을 초대했으며, 간단한 기념식과 함께 다과를 나누며 격려하는 자리로 삼을 계획이다. 
 

남편·부부·가족 모두 ‘교육이 필요해’

 

독특하게 가정의 문제를 피해자인 여성에게서 찾겠다는 발상을 전환해 ‘남성’을 주인공(대상)으로 한 ‘남성의소리’를 내걸고 앞만 보고 달려온 길. 최근 사업의 다양화를 위해 남성의소리를 포용한 글로벌가족복지센터를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남편, 김춘식 목사가 글로벌가족복지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남성의소리가 10년간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성장하기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 해왔다.

김 이사장은 이번 남성의소리가 10주년을 맞은 소감으로 ‘소망의 꽃’이란 시를 소개했다. 인동초를 소재로 한 시는 ‘매서운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얼어붙은 대지위에 생명의 기운을 감돌게 한다’는 내용으로, 남성의소리가 그간 헤쳐온 10년의 세월과 닮아있다.

이들의 법인 설립목적을 보면 어떤 단체인지 엿볼 수 있다. <가정문제와 이에 따른 법률에 의한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며 상담·교육·치료 및 가족문화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가정폭력문제·인권문제·가정문제·법률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옹호, 가족복지를 증진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구현하는데 이바지하자는데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들의 그간 노고를 치하했다. 덧붙여 “최근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개선의 중요성과 남성의소리와 같은 지역사회 내 안전망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남성의소리가 맡은 역할 중 구심축은 ‘가정폭력 및 가족갈등’ 관계의 문제를 해소하고 치료하는데 있다. 노 소장은 이같은 가정폭력에 대해 “은폐되고 반복되고 순환되며 중복되는 특성이 있기에 주위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남성들이 편안하게 접근해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성찰해가는 상담소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글로벌가족복지센터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 김춘식 이사장을 비롯해 노규환 (주)대한종합상사대표, 안정희 백석문화대교수 백순화 백석대교수, 이종순 호서대교수, 노정자소장이 이사로 있으며 전지영·손정수 감사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부설 가족성장상담소 남성의소리는 노정자 소장 이하 운영위원으로 최경섭 천안교육지원청장, 전종배 학산리젠다빌대표, 노규환 (주)대한종합상사대표, 안정희 백석문화대교수, 서숙희 (주)블루온고문, 그리고 자문에 유유희 변호사, 고문에 박미선 전 천안YWCA회장이 함께 하고 있다. 

가정폭력, 찾아가는 상담멘토 호응

‘남성의소리는 무슨 일들을 할까.’ 몇몇 주요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정폭력 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멘토’를 운영하고 있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으로 가정해체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심리적 안정을 주며 마음의 상처를 회복시켜주기 위한 사업으로 멘토를 양성해 찾아가는 상담 10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기간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로, 이를 위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2개월여 기간동안 ‘옛 추억을 찾는 하모니카교육’도 가졌다. (주)학산리젠다빌이 재정후원한 이 교육은 평소 하모니카에 관심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2주 하모니카 전문교육과정을 밟았다. 이를 통해 교육에 참여한 중·장년층들이 하모니카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연주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고, 자기계발을 통해 행복한 여가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됐다.

6월10일에는 ‘청소년자녀 인터넷중독 예방을 위한 학부모교육’을 갖기도 했다. 학부모 대상으로 사춘기 자녀들이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학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깊이 배우고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며,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하고 관계가 회복되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부성장학교 자조모임’을 통해서는 ‘참부부’가 되기 위해 남편과 아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3월부터 6월까지 매회기마다 8시간씩 진행한 부부자조모임은 부부갈등의 원인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어디에 있었는지 찾아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을 밟았다.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호관찰소와 함께 하는 보호자 특별교육’도 가져 부모들의 올바른 양육방법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가정폭력가해자교정 치료집단 상담’을 통해 가정폭력행위자가 마음의 분노를 조정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보냈다.

이외에도 남성의소리는 ‘유관기관 간담회’나 ‘지구대와 함께하는 4대악근절 거리캠페인’, ‘가정폭력예방교육 및 학교폭력예방집단 상담운영’을 갖기도 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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