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은 개관 6주년 기념특별전으로 ‘하늘이 내린 살기좋은 고장 천하대안(天下大安)’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천안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앞서 산 천안인들이 남긴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조망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고대문화의 중심지로서, 삼남분기 교통의 요지로써 천안의 모습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원구 학예사는 이번 전시가 천안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다루는 전시로써 1부는 ‘자연과 인문지리’, 2부는 ‘천안사람들이 남긴 문화유산’, 3부 ‘삼남대로가 남긴 자취’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1부는 천안의 자연 및 인문지리를 살펴 천안의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천되었는지를 살펴보고, 2부에서는 유적과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과거 천안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그들이 직접 제작·사용한 유물을 통해 통사적인 흐름을 가지고 전시를 했다. 특히 고대문화의 중심지, 불교문화의 부흥, 천안의 인물 등 각 시대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고 세부주제를 설정해 특색있는 전시를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3부는 천안삼거리로 대변되는 교통의 중심지 이미지를 부각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역사·문화를 그렸으며, 일제강점기부터 촬영된 천안지역과 천안인들의 옛 사진을 통해 당시의 풍경과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전시흐름을 위해 박문수초상(보물 제1189호), 광덕사 감역교지(보물 제1246호), 광덕사 조선사경(보물 제1247호), 김시민 선무공신교서(보물 제1476호), 동여비고(보물 제1596호) 등 대표적인 유물을 포함해 모두 4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국립공주박물관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천안의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알리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구 학예사는 “천안은 예로부터 하늘이 내린 평안의 땅이자 편안한 곳으로, 특별전시를 통해 다양한 유물이 들려주는 천안의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