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원성1동은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빈집·골목·청소년을 핵심요소로 범죄·교통·재난·생활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는 것’으로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기본방향은 지난 5일(화) 오후 2시에 시청 중회의실에서 부시장을 중심으로 25명이 참여한 ‘안심마을 안전인프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것이다.
현재 원성1동의 강점인 ▷주민과 관의 적극적 개선의지 ▷주민들의 자발적 마을관리 노력 ▷빈집 및 공터의 활용 가능성 ▷골목길 환경정비를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 가능성을 기회로 삼아 약점과 위협요인을 강점으로 바꿔 안심마을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범지역의 빈집을 철거해 마을텃밭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삼아 주민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게릴라 가드닝(화단 조성)을 통해 커뮤니티 구축과 동시에 미관개선으로 인한 범죄예방환경을 조성한다.
색의 심리적 효과를 활용한 녹색, 노란색 등의 밝은 색채와 심장 문양을 활용해 담장을 꾸며 경관을 개선하고, 범죄예방을 위해 CCTV, 보안등, 안심벨을 설치한다.
대형 화물차 등 극심한 불법주차로 인해 초등학생 및 주민이 도로 중앙으로 보행하고 있어 교통사고위험에 심각히 노출된 신안초등학교 통학로는 차선규제봉 및 차선분리봉, 과속방지턱 설치와 인도개설을 통해 불법주차 예방 및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경로당과 주민의 중요 이동경로와 경사지 등 주변에는 심장모양의 안심의자를 설치해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소화기 제설장비 등을 비치해 위급할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도심의 특성상 골목길이 많은 원성1동은 어두웠던 골목길 이미지를 주민교류의 장인 ‘삼삼오오 수다쟁이길’로 변모시키기 위해 휴게의자 설치, 길 재포장, 밝은색의 꽃 식재, 차량통행 제한을 추진하고 노후화된 콘크리트 계단은 미끄럼 방지도색, 측면벽화, 안전난간, 자전거 이동레일 등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고질적 환경문제인 쓰레기 배출장소에는 시범적으로 대형 분리수거함 및 쓰레기 보관소를 설치하고, 조경을 통해 시각적 미관을 개선하게 된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주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 김충구 원성1동장은 “공무원뿐 아니라 주민,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전국에서 제일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