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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높은 우리소리’ 한번 들어볼까

9월3일 천안예술의전당 개관2주년… 우리소리 콘서트 준비

등록일 2014년08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예술의전당(관장 유남근)은 개관2주년 기념으로 9월3일 ‘우리소리 콘서트’를 갖기로 했다.

이 공연은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연주를 중심으로, 우리시대의 명창인 안숙선 선생이 함께 한다. 또한 국악계의 아이돌, 남상일과 신나는 소리꾼 김용우 등이 출연하며 사물놀이를 위한 관현악에는 천안시립풍물단이 참여한다.

전당측은 이번 국악공연이 전통예술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문화예술 활성화의 작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주프로그램은 국악관현악, 사물놀이를 위한 관현악, 판소리, 창작판소리, 창, 국악가요가 준비돼 있다. 특히 ‘판소리’는 대한민국 판소리의 대들보이자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명창 안숙선 선생을 초청했다.

안 선생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가 맹인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 가는 길에 점심을 얻어먹을 요량으로 동네 아낙들과 더불어 방아찧는 장면을 묘사한 ‘황성가는 대목’을 풀어낸다.

남상일의 ‘창작판소리’는 결혼할 여자를 찾기 위해 시골에서 올라온 노총각이 겪는 좌충우돌 서울 생활기를 사투리와 해학으로 그려낸 ‘노총각 거시기가’를, 김용우는 신세대를 위한 ‘국악가요’, ‘아리랑연곡’, ‘새아리랑’, ‘삼거리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낸다.

이밖에 국악관현악으로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공식주제곡으로 알려진 양방언의 ‘프론티어’, 서양 리듬스윙 위에 전통적 아리랑의 음률을 얹은 이창영의 ‘창륭아리랑’과 강상구의 ‘광야의 숨결’을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다. 그리고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은 꽹과리, 장구, 징, 북으로 어우러진 사물놀이를 위한 관현악 ‘신모듬’으로 몰아가게 된다.

공연관람비는 5만원에서 1만원에 이르며, 문의전화는 1566-0166이다.

한편 천안예술의전당은 9월3일 개관2주년을 맞는다. 예술의전당측은 ‘천안예술의전당이 갖는 위상은 어느새 공연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7대 아트센터에 이르고 있다’고 자랑하며, ‘원동력은 천안시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공연콘텐츠의 고급화 및 차별화가 가져다준 결과’라고 자평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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