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 아홉번째 회원전 ‘빛과 보리의 만남전’이 15일(화)부터 20일까지 천안 쌍용도서관 갤러리에서 문을 연다. 세월호 사건의 파장이 워낙 커 5월 말에 개최했던 지난해보다 두달 가까이 늦어졌다. 장소도 신방도서관에서 쌍용도서관 내 갤러리로 바꿨다.
이번 출품작은 12명의 회원들이 두점씩 24점과 맥간공예 창시자인 이상수, 이수진 예맥회 회장, 우윤숙 지도강사의 작품이 더해져 모두 30점이 전시장을 수놓는다.
2014 회원전에 참여한 회원으로는 이재희·천미란·김상미·김우영·김선희·장영도·박기숙·유재숙·박경미·곽명희·이화령·윤선미씨로, 3명 빼고는 모두 자신의 작품을 처음 내건다.
아직 맥간공예가 ‘취미’로 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일정수준까지만 함께 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맥간공예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좋은 전시기회다.
‘보릿대의 아름다움’ 맥간
맥간공예란 보리의 줄기를 이용한 우리나라 창작공예로, 자연 고유소재인 보리의 줄기를 이용해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공예기법을 합해 작품을 만드는 독특한 예술장르다.
수원의 백송 이상수 선생이 처음 개발했고 실용신안으로 등록한 맥간공예는 화려함과 은은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소재 특성상 섬세한 부분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이를 응용하면 사진액자, 보석함, 찻상, 병풍, 가구 등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곁들인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천안에서는 우윤숙씨가 수석전수자 반열에 올라 활동중이다. 맥간공예는 고품격 생활공예를 지향, 나전칠기와 비슷한 느낌이나 자연의 소재인 보릿대를 이용해 은은함과 자연의 친숙함,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금빛을 닮은 색상과 빛깔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며 빛의 각도, 결의 방향에 따라 입체감과 미적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예다.
문의: 010-2406-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