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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음악회로 웃음힐링

21일 여름밤 불당마을에 음악소리가~, 저녁산책음악회 주최 장재천변 무료 작은음악회

등록일 2014년06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저녁식사 맛있게 하시고 7시50분까지 오세요.”

‘저녁산책음악회’가 불당초등학교 옆 불당야외음악당에서 21일(토) 두번째 공연을 가졌다.

지난 5월 첫 공연에서는 400여명의 ‘구름관중’이 야외음악당을 찾았다. 이같은 기분좋은 반응은 두번째 공연을 더욱 알차게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팀으로는 ‘타그림타악’, ‘미스카브중창단’, ‘동쪽바다선한이웃’, ‘가야금앙상블 소리애’, ‘하늘소년태권단’, ‘가페라 지용준’이 나온다. 이번엔 진행자도 전문가를 모셨다.

저녁식사를 하고 산책 겸 이곳 장재천변을 나온 가족단위 주민들로 광장은 가득 찼고, 공연은 즐겁고 때론 신나게 진행됐다. 공연을 주관한 세라핌의 육수희 대표는 “저녁산책음악회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로 날을 잡고, 불당마을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음달엔 더욱 좋은 모습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불당주민 4명이 마을음악회 마련

<일상의 작은 재미와 추억을 만들고, 훗날 불당주민이 자원이 되어 ‘불당주민축제’로 확산되길 꿈꿉니다. 동네사람들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4명의 불당주민이 창단하게 됐습니다. 이런 취지를 이유로 주최멤버는 무보수 자원봉사로 행사를 기획·추진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육수희·한성희·이종찬·이서경씨. 이들 4명이 지난 5월부터 매달 셋째주 토요일 불당마을음악회를 열겠다는 계획아래, 오는 21일 두번째 저녁산책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저녁산책음악회’가 주최하고 ‘세라핌’이 주관하는 저녁산책의 출발이 단조로우면서도 견고하다. 저녁산책의 주인은 육수희·이서경·한성희·이종찬 달랑 4명, ‘순수한’ 마을음악회를 끌고가고자 열정이 높으니 이 숫자로도 부족함이 없다.

먼저 육수희·이종찬씨는 2인으로 구성된 세라핌을 운영하고 있는 음악가다. 육수희는 플루트와 오카리나를, 이종찬씨는 기타를 다룬다. 특히 천안생활음악회장이면서 하늘샘교회에서 기획공연을 맡고있는 육수희씨는 저녁산책에서도 공연파트를 담당한다. 또한 전문광고기획사를 운영하는 이서경씨는 팜플릿 제작 등을 다루고, 교장출신인 한성희씨는 넓은 인맥으로 홍보역할을 감당한다. 이종찬씨는 각종 관련서류 작성에 능하다. 이들 4명이 각자의 영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지난 5월 첫 공연에서 수백명의 인파가 음악당을 찾았다.

보통 ‘맨땅에 헤딩한다’고 한다.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무척 어려운 상황을 빚댄 표현이다. 일정한 금전적 대가를 받고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 또는 광고기획자 등이 오히려 회비를 내 음악회를 여는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게다가 홍보, 전단지, 연주, 공연무대장치, 음향 등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야 하는 일들이다.

이서경씨는 작은음악회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준비되었는지를 밝히며 좋은 마을문화를 꿈꾸는 ‘저녁산책음악회’를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동네, 불당마을을 예쁘게 해보자는 취지가 있어 즐겁습니다. 걱정근심 있는 분들도, 또한 없는 분들도 저녁산책한다 생각하고 장채천 야외음악당으로 오세요. 매달 셋째주 토요일이면 작은 음악회가 여러분을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모시겠습니다.”

불당동 주민센터측도 관이나 단체가 주축이 돼 열리는 음악회가 아닌, 순수 일반시민들이 주축이 된 음악회에 ‘불당동의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중호 불당동장은 “분동 이전부터 이어져 오던 ‘흰돌말음악회’가 없어지면서 불당동 주미들의 아쉬움이 컸던 것으로 알고있다”며 “주민들 스스로 이런 문화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음악회를 개최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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