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형 폐가전 무상방문수거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대형폐가전 무상방문 수거실적이 시행 2개월만에 지난 한해동안 수거한 전체물량의 5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폐가전 무상수거사업은 (사)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손잡고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배출자는 운반부담 해소와 배출비용 절감효과를, 전자업계는 재활용을 하는 윈윈성과를 거두고 있다.
무상수거 대상은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 등 4대품목이며, 이밖에도 1m 이상 크기의 가스오븐렌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복사기, 자동판매기, 런닝머신, 냉·온정수기도 포함된다.
지난해 천안지역의 유료배출 가전제품은 냉장고 129대와 세탁기 1대 등 모두 130대에 그쳤다. 그러나 무상수거를 시작한 이후 지난 4월과 5월 두달동안 수거한 폐가전제품은 모두 652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거량이 폭증한 것은 시가 월·수·금요일을 수거일로 정하고, (사)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예약자를 찾아가 무료수거하고 있어 시민들도 부담없이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4대 가전제품을 배출할때 1m 미만의 소형가전제품도 덤으로 포함해 수거해주는 서비스까지 실시해 5000원∼8000원 정도의 폐기물 스티커 구매비용부담을 추가로 줄여줘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수거된 폐가전 제품 가운데는 컴퓨터, 김치·와인 냉장고, VCR과 DVD플레이어 등도 포함돼 있어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수거품목 가운데 1위는 전체의 29.1%(190대)를 차지한 대형냉장고로, 그동안은 배출비용 부담과 이동불편으로 가정이나 업소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무료수거가 시행되면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을 폐기하는 경우 운반과 비용부담으로 부적정 처리가 빈번히 발생해 환경오염을 유발했다”며 “대형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사업으로 배출비용 절감 등 시민불편 해소, 환경오염 예방, 자원 재활용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사용못하는 가전제품-1599-0903. 사용가능한 가전제품- 041-568-7171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