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참여를 선언하며 서너달을 야심차게 준비했던 천안시민정치참여네트워크의 결과가 미약하다. 6·4 지방선거 결과 참여네트워크가 추천한 인치견 후보(시의원 나선거구)는 당선의 기쁨을 맛봤으나 박성호(천안시장) 정한구(시의원 라선거구) 후보는 안타깝게 낙선했다. 이들은 당선자와의 표차이도 상당히 벌어져 있어 ‘시민후보의 영향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자인 인치견 후보는 애초부터 새정치연합 ‘가’번을 받은데다 현역프리미엄도 있어 ‘무난한 재입성’이 예측됐던 후보다.
참여네트워크는 일단 선거결과를 수용하고 ‘시민 참여정치의 실현을 위해 시민후보를 지지해준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결과가 시민참여정치의 희망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고 자체평가하고 ‘따라서 본 네트워크는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히 평가하고, 향후 시민여러분의 보다 폭넓은 참여에 기반한 지속적인 시민참여정치 실천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참여네트워크는 이를 위해 관심있는 회원, 시민, 지역정치인이 참여하는 (가칭)‘천안시민정치포럼’ 구성을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차수철(집행위원회 실무위원 csc@kfem.or.kr 010-3373-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