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선거는 19명의 의원과 3명의 비례대표를 뽑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이복자(46) 천안시아파트연합회 부회장이, 새정치연합의 김은나(46) 전 민주당천안을여성위원장과 엄소영(56) 전 민주통합당 대통령 문재인후보 충남선거대책위 복지위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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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자(새누리당·46)
직업: 정당인
학력: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재학
경력: 현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전 제18대 박근혜여성대통령만들기 충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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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나(새정치연합·46)
직업: 자영업
학력: 예산농업전문대학 농가정과 졸
경력: 전 민주당 천안을 여성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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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소영(새정치연합·56)
직업: 정당인
학력: 호서대 부설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정 이수중
경력: 전 민주통합당 대통령 문재인후보 충남선거대책위원회 복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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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례대표는 정당에서 충성도가 높은 이들에게 주는 ‘선물’ 격.
원래의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해 당선자 수를 결정하는 선거제도로, 국민의 의사를 가장 정확하게 의석에 반영하고자 생겨난 제도다. 정당의 득표율과 의석률을 왜곡시키지 않고 최대한 일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수파의 의석을 보장하며, 유권자 의사를 존중하는 여론의 복합성이 인정된다. 즉, 정당 제도를 다당제로 유도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1석, 새정치연합이 2석을 가져가 이같은 다당제로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기초의원선거는 ‘무공천’선거로 정당공천제의 폐지를 사실화하고 있었으나 여야가 합의한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뒤늦은 반발과, 무공천을 결정했다가 새누리당의 독과점 현상을 막고자 다시 철회한 새정치연합이 다음선거에서는 ‘정당공천제 폐지’를 실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있다. 기초의원선거 비례대표는 지역구의원들이 갖지 못한 전문분야 또는 사회적으로 능력과 덕망을 갖춘 이들의 의회균형발전을 추구하는 목적도 있었으나 요즘은 정당충성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엄소영과 김행금 ‘희비교차’
“소를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는 새누리당 기초 비례대표.
천안은 최민기 천안시장 후보와 새누리당이 열정을 다할 핵심과제로 천안아산통합추진, 창조경제 선도하는 경제도시, 든든한 천안건설, 100년을 준비하는 교육·복지도시,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문화도시, 원도심활성화플랜 가동 등이다. 이를 위해 열심히 뛰어줄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일꾼으로 1번 이복자씨를 비롯해 2번 김행금 소비자시민모임 천안아산운영위원, 3번 오선희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천안지부상임고문이 나섰다. 하지만 득표율에 따라 이복자씨만이 기초의회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반면 2번만은 가만 있지 않겠다는 민주당 기초 비례대표.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는 “천안시 공무원들의 잇단 구속과 파탄직전의 천안시 재정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천안시 비례대표 후보들과 ‘하늘아래 가장 안전한 천안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새정치연합의 비례대표는 1번 김은나, 2번 엄소영 후보를 내세웠고 21만여표중 5514표차로 우위를 차지해 ‘엄소영’씨까지 추가된 두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