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새정치연합) 충남도지사가 정진석(새누리당)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안희정(새정치연합) 충남도지사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정진석(새누리당) 후보와 새누리당의 거센 공격을 뿌리치고 ‘8.26% 차이’로 방어했다. 안 후보는 태안, 부여, 예산에서만 정 후보에게 밀렸으며 나머지 12군데에서 우위를 지켰다. 특히 각 후보의 고향에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고향인 논산에서 안희정 후보는 60.21%를 획득했고 정진석 후보는 36.40%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정 후보는 고향인 공주에서 47.86%를 얻은데 반해 안 후보는 49.42%의 지지를 받았다.
안희정 후보는 보통의 정치인들과는 ‘색다른’ 정치지향점을 들고 유권자들을 만났다. 다른 후보들이 준비됐다거나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할때 그는 ‘나에겐 꿈이 있다’는 타이틀을 달았다. 안 후보는 “식민지와 분단, 전쟁과 가난, 산업화와 민주화, 이같은 역사에서 생긴 생채기를 보듬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게 간절한 희망”이라고 했다.
힘들고 어려웠던 선거과정, 승리의 기쁨을 다함께~
그는 선거유세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거리에서 희망의 미소로 제게 삶의 에너지를 주셨던 많은 분들게 감사드리며, 또한 어두운 얼굴표정이지만 그속에서 제가 직시해야 할 충청남도의 현실을 지적해주신 많은 도민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웃음은 동력이 되고 어두운 얼굴은 공부의 재료가 됐다”고 피력했다.
당선확정이 되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해준 정진석·김기문 후보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하며 “충남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당선의 기쁨에 앞서 “대한민국이 당면한 과제는 곧 충남의 과제”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방화와 양극화, 성장동력의 부재 등 국가적·지역적으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강조하며 “새로운 국가와 지역발전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정부주도형에서 국민참여형 국가발전모델로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
그는 민선5기동안 3농혁신, 행정혁신, 주민자치, 동반성장, 상생산업단지 등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제들을 지방도정에서 도전하고 실천해왔음을 알리고, “민선6기를 통해 이 과제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해 지방정부가 대한민국의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는데 돌파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제는 현실의 지방자치가 열악하다는 것이다. 이에 지방정부의 자치·분권에 대한 권한을 어떻게 확대해 다양한 실험과 도전정신을 보장해 줄 것이냐가 또하나의 중요한 과제로,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이와 관련한 국정기조를 다시한번 확인해주고 강화할 수 있도록 제언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안 당선인은 “민주주의를 더욱 잘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해 김종필 총재로 대표되어지는 충청권 정치인들의 좌절과 비애를 넘어서고, 자치와 분권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뤄가겠다는 다짐을 민선6기에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학수 기자>
<안희정의 주요공약>
-당진항 일반부두 건설, 대산항 다기능무역항 개발 등 충남항만 확충계획의 국가 항만정책 반영
-제2서해안고속도로, 당진~천안고속도로 등 도로인프라 조기구축 위한 정부건의 및 예산확보
-서해선(홍성~화성시 송산) 및 장항선 복선전철 조기건설 관철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중소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협동조합·마을기업·사회적기업 적극육성
-친환경고품질 농수축산업 육성
-농어업인 중심의 로컬푸드 생산-가공·체험-유통의 연계추진
-마을만들기 사업 확대
-농어업지도자 역량강화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 및 환경개선 추진
-어르신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장애인의 지역사회참여 지원확대
-복지인프라 불균형해소 중점추진
-연안 및 하구둑의 생태정비를 통한 해양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안전관리시스템의 강화
-안전한 통학길·통근길을 위한 개선사업
-응급의료체계와 공공의료서비스 정비